목회자들의 만남


성문밖으로나아갑니다 히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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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 밖으로 나아갑시다
히브리서13:9-17
성전 제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자들의 눈으로 볼 때에는 성전도 없이 세상에서 나그네 같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볼 때에는 제단도 없는 죽은 종교와 같이 보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복음으로 사는 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유대교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유대교를 흉내 내면서 그리스도인의 길을 갈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더 나은 피 뿌림으로 더 나은 제사장이 되시고 더 나은 소망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제단은 예수님께서 친히 피흘리신 십자가의 제단입니다.  

 본문에 반복하여 단어들 두 가지가 있는데, “영문 밖”(11.13절)이라는 말과  “성문(城門) 밖”(12절)이라는 말입니다. ‘영문(營門) 밖’(Outside The Camp)은 광야에 있을 때에 성막 밖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문 밖’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벗어난 성의 밖을 의미합니다. 둘 다 본질적인 면에서 같은 의미입니다. 보통 제사의 제물은 제사장의 몫이지만 속죄제물은 희생되는 짐승의 피를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로 들어가고 짐승의 몸은 사람들이 회막 밖의 구별된 곳으로  나가 불로 태우게 됩니다.(레16:27) 짐승의 고기와 가죽과 배설물, 내장과 같은 것들은 불살랐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123jf)고 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거룩하게 하려고”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9:12절)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영광스러운, 영웅적인 죽음을 당한 것이 아니라 성밖에 버려진 제물처럼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제자들도 다 떠나가고 시신을 장사 지낼 사람조차 없어서 어느 부자의 무덤에 들어가셔야 했습니다. 가장 더럽고 비참하고 저주 받은 자들의 장소인 성밖에서 자신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거룩하지 못한 땅에서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만들기 위하여서 자신의 몸을 드리신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도 주님이 치욕을 짊어지고 ..그에게 나아가자“고 합니다.(13절) 그리스도께서는 고난의 자리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누구나 인기 있고 존경받으며 편안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치스러운 곳인 “진영 밖”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그곳에는 악한 자들이 있고 버림을 받는 사람들도 살고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을 따라서 성밖으로 나와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 세상이 영원한 고향이 아닙니다. 대전 대덕구 대덕대로 1601번길 26은 우편물을 받아 볼 수 있는 교회 주소입니다. 그러나 이 주소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필요합니다. 내가 죽으면 나에게 있어서 주소는 무의미합니다. 죽음은 그리스도인의 마지막 단어(last word)가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영원히 몸을 담을 고향이 없습니다. 이 땅은 영구한 도성이 아니고 끊임없이 변합니다. 그래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위에 방식대로 살지 않습니다. 어두운 골자기를 지나갈 때에 찬양의 제사를 드립니다. 삶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행함으로 삶의 제사를 드립니다.  


오늘 드리는 기도
히13:10-10-17절의 말씀을 묵상하며 ‘성 밖’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곳이 더럽고 추하고 나를 거부하는 곳일지라도 주님과 함께 성 밖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곳에서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드리며 주님의 이름의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가 풍성하게 하옵시고 선한 일에 힘쓰는 것이 삶의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나를 인도하는 영적 권위에 권위에 복종하며 같은 마음을 품고 함께 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땅에는 없는 영원한 도성을 바라보며 살게 하시고 살아 있는 동안 ‘오직 예수’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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