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즉시 전파하는 증인 행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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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파하는 증인 
사도행전9:10-22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가고 있는 바울을 만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예수를 믿고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의 선택이었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주님에게  사로잡혀서 눈을 가리고 끌려가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어디에도 바울이 회개한 흔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회심 사건을 보면서 바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를 드러내면 안됩니다. 바울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붙잡혀서 끌려간 것입니다. 사명을 맡기실 때에도 바울과 상의하고 하신 일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통보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후일에 자신이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화가 미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포로가 철조망을 넘어서 도망친다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것을 바울은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나를 부르시고 나를 붙들고 가시는 하나님의 강권하심을 느끼고 체험하며 순종하고 게십니까? 바울은 스스로 자유를 반납하고  더 포로가 되기 위하여 더 붙잡히기 위하여 주님을 향하여 달렸습니다.  

 이제 바울은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멘토나 안내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아나니아를 보내서 그를 통해서 듣게 하시고, 그를 통해서 교회 공동체가 알게 하셨습니다. 아나니아는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사람이었습니다.(22:12절) 우리도 나에게 보내 주신 많은 아나니아를 통해서 내가 가야할 길과 사명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누군가에게 이런 아나니아기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 시대에도 아나니아와 같이 용서하고 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교회도 목회자도 이데로올로기와 정치적 이념의 갈등으로 파편처럼 깨어져 있습니다. 적과 적이 대치하고 있는 것처럼 진영이 확실하게 갈라져 있는 모습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복음안에서 하나되는 일에 앞장 하는 용기 있는 지도자가 많이 일어나야 합니다. 화해하는 마음을 가진 중재자가 필요합니다.  

아나니아는 바울을 만나면서 “형제 사울아(17절)”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이 아나니아에게 사울을 형제로 부르라고 하신 것은 아니지만 아나니아는 스스로가 바울을 형제로 받아들였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사울을 형제라고 부르니 조금도 이상하거나 낯설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새로운 사람을 이렇게 환대해야 합니다. 그래야 부흥이 됩니다. 각자에게 주신 은사가 극대화되는 사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즉시로 회당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20절) 바울은 아직은 복음에 대하여 초보이지만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22절)고 용기있게 전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예수를 수십년 믿은 노하우를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라 예수를 만난 감격만 분명하면 누구든지 예수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첫 사랑의 감격도 희미해 가고 늙어가는 신앙은 전도를 못합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조금도 자기 변명을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전하는데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는가? 오직 예수만 전하면 됩니다.  

바울의 말을 듣는 유대인들이 놀랍니다.(21절) 엊그제까지만 해도 자기편이었던 사람이 이제는 변절자이고, 배신자기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배반하지 않고는 주님 편에서는 결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생명을 걸고자 하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인데 바울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을 만나셨습니까? 그렇다면 즉시 순종하는 증거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고(故) 함석헌 선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분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한 글에 보면 “함석헌 씨는 여러 종류의 압제자들에 의하여 여러 시대에 걸쳐 수없이 체포된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체포하는 사람들은 그를 끌고 가기 전에 그와 함께 사진 한 장 찍는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성도가 이 정도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너의 생각에는 동조하지 않지만 네 삶 앞에는 무릎을 꿇는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면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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