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권 삼하17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5월 13일 오전 11:18
- e 621
하나님의 주권
사무엘하17:1-14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기 전에 다윗은 이미 성을 빠져나갑니다. 압살롬의 옆에는 아히도벨과 다윗이 보낸 후새 두 사람이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압살롬은 두 사람의 의견 중에 한 사람의 의견을 선택해야만 되는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아이도벨 조언은 다윗이 황급하게 도망을 쳤기 때문에, 아직 군대도 재정비하지 못하고 도주하고 있는 상황이니 그를 따르는 자도 많지 않을 것이고 이미 지쳐 있기 때문에 다윗을 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겁니다. 다윗만 잡으면 상황이 끝난다는 것입니다. 압살롬이 전쟁에 직접 나가지 않아도 12,000명만 아히도벨에게 주면 직접 가서 다윗을 제거하겠다고 합니다. 참모들은 이같은 아히도벨의 모략을 몹시 옳게 여깁니다.(4절)
그런데 압살롬은 후새에게도 '그대 생각은 어떤가?'라고 묻습니다. 후새가 답하기를 “아히도벨의 모략은 가당치 않습니다. 다윗왕은 병법에 능하고 추종자들은 용사라, 무리는 적지만 지금 저들은 곰이 새끼를 빼앗긴 것 같이 격분한 상태이므로 섣불리 몰아붙이면 오히려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국 각지 모든 군사들을 끌어모아 전열을 완전히 정비한 후에 적당한 장소에 진을 치고 기다렸다가 해치우는 것이 손실 없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후새가 강조하는 것은 다윗은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후새는 다윗이 누군가를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후새의 주장에 서서히 빠져 듭니다. 점점 다윗의 그늘 밑으로 들어갑니다. 다윗이라는 큰 인물 앞에 그들은 점점 작아집니다. 후새의 의견은 압살롬이 곧바로 다윗을 추격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벌게 해주었습니다. 압살롬이 감히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결국은 후새의 충분히 공감이 가는 설득력이 있는 논리에 빠져듭니다. 수십만 명의 군사를 앞세우고 왕의 갑옷과 군장과 방패로 무장한 후 가장 좋은 말을 타고 투구 밑으로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전쟁에 나가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짜릿합니다. 후새는 압살롬이 직접 전쟁에 나가게 함으로써 그가 위험에 처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후새의 모략은 사람의 마음에 다윗을 너무 얕보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후새의 것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게 합니다. 압살롬이 이런 결정을 하는 과정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은밀하게 간섭하셨다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세심하게 간섭하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다윗이 후새를 압살롬에게 보내면서 “여호와여 원하옵건데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15:31) 아히도벨이 압살롬을 돕는다면 다윗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더 뛰어나신 하나님, 더 높으신 하나님, 더 지혜로우신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다윗이 기도한 대로 아히도벨의 탁월한 제안도 그것이 어리석게 해달라라고 하는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사랑하진 않지만 뛰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압살롬에게 아버지 다윗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셔서 기가 죽게 만들어 전열을 가다듬고, 식량을 준비하고, 작전을 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결국은 다윗은 위험의 울타리를 벗어나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고 의인이 이기며, 하나님의 법이 든든히 서며, 하나님의 뜻만 드러나는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은혜 아니면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난 찬양 가수가 직접 곡을 만들어 간증으로 불렀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적게 주셔서 문제가 되었던 적은 없다. 여전히 은혜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받은 은혜를 잘 간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건물들을 보면 인근 국가들보다 깨끗하다. 그건 이슬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밤에 이슬이 많이 내린다. 아침에 건물이 자연적으로 물청소를 한 것처럼 씻겨져 내린다고 한다. 우리도 이런 은혜를 알기에 우리의 예배와 기도가 간절해지고 때마다 새 힘을 얻게 된다. 이슬비처럼 부어지는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는 길로 가시기를...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