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력 삼하14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5월 5일 오전 10:27
- e 642
분별력(分別力)
사무엘하14:1-11다윗의 마음이 압살롬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요압은 압살롬 귀환 작업을 시작합니다. 요압은 군사적으로는 다윗을 받쳐주는 뛰어난 장수였지만 다윗을 아주 교묘하게 움직여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상황을 이끌어 가는 사람입니다. 다윗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기꺼이 하려고 했습니다. 왕이 체면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을 혼자 욕을 뒤집어 쓰면서 왕이 원하는 것을 깨끗하게 이루어 냅니다. 이런 사람은 유능해 보여도 위험한 람입니다. 나님의 일을 할 때 내 열심이 내 열정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늘 점검해봐야 합니다. 물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식에도 못 미치는 일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인가 아니면 내 마당을 넓히려고 하는 욕심인가 분별해야 합니다.
요압은 아주 연기에 능숙한 드고아 여인을 세웁니다. 요압이 하고 싶은 얘기를 그 여인에 입에 넣어서 대신하도록 합니다. 여인은 무척이나 떨렸습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왕을 속이는 연극이었기 때문입니다. 들키면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여인의 연기에 감동을 받고 왕이 여인에게 이르되 여인과 그의 아들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안심하고 돌아가라고 합니다.(8절) 죄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될 왕이 오히려 죄인을 보호합니다. 죽어야 될 죄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결정을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까지 합니다. 여기서부터 문제가 잘못되는 겁니다. 그때 여인이 입을 엽니다. "전하, 전하의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한 마디만 더 청을 하옵니다. 들으소서." "어서 말하라." "전하께서 어찌하여 내어 쫓긴 압살롬 왕자님을 찾지 않으시는지요? 전하께서 제가 당한 아픔을 이해하시고 제 큰 아들의 살인죄를 용서해 주신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러하시오면 전하께서도 집 나간 왕자님을 찾아 돌아오게 하셔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되옵니다. 죽으신 분은 죽으신 분이고 살아 계신 분에게는 자비를 베푸셔야 하는 줄 아옵니까? 왕께서는 선과 악을 구분하시는 분인 줄 아옵니다. 감히 아롸옵니다."(12-17절)
이 여인은 압살롬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 놓습니다. 이제는 이 여인의 충고를 들어야 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다윗은 형을 죽인 압살롬을 용서하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그런 처지가 되고 만 겁니다. 그래서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압살롬이 이제 자기 정당성을 주장하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압살놈은 인물이 좋습니다. 언변이 좋습니다. 영향력이 있습니다. 그를 따르는 지지하는 신하들이 있고 백성들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다윗의 영향력이 떨어지는 상황 가운데 압살롬은 반역을 꿈꾸게 됩니다. 다윗은 점점 져가는 별이 되고 앞살롬은 점점 떠오르는 별이 됩니다.
왕을 속인 요압에 대해서도 죄를 물어야만 했으나 아무 일도 하지를 못했습니다. 거짓 스토리에 속고 죄를 면제해주고 요압에게 명하여 압살롬을 데려오게 합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이 자신을 용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고 아버지 다윗 앞에 가서 정중하게 진실하게 용서를 구해야겠다는 마음을 품었으나 죄를 묻지 아니하고 얼굴을 보지 않는 것으로 끝내버립니다. 거기서부터 불행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번영신학
오늘 사람들이 교회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걱정한다. 값싼 복음의 난발 때문이다.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미국(美國産) 번영신학(prosperity theology) 이 교회를 병들게 만든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제자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를 번영하라고 부르신 게 아니라 십자가를 지라고 부르셨다. 그리스도인이 번영하려고 하는 의도를 갖는 것은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의도가 아니다. 번영을 꿈꾸다가 목적에 채워지지 않으면 덧없이 교회를 떠나가 버린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교회 지도자의 야망이나 욕심인가 냉정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