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도 기도할 수없더냐? 마26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4월 5일 오전 08:48
- e 607
한 시간도 기도할 수 없더냐?
마태복음26:35-50
동산 입구에서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여기 앉아 있으라”(36절)하시고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동산안으로 들어 가시면서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더 깊숙히 들어가셨습니다. 세 제자들 앞에서 자신을 숨기지 아니하시고 ”내가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자들 앞에 드러내 보이셨으나 주님은 자신을 사람들에게 의탁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하지는 않으시고 제자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복음서 전체에서 가장 힘들어하시고,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입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잘 보셔야합니다. “죽게 되었으니 심히 고민된다”'라고 하지 않으시고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서 슬픔 때문에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십니다. 죽음이 슬프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감당해야 할 마지막 십자가 사역…. 그 사역의 전 과정에서 벌어질 일들이 너무나도 주님을 슬프고, 아프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잠시나마 단절될 수밖에 없는 하나님과의 관계, 그것으로 인한 정신적, 영적 고통이 너무나 슬프셨을 것입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 잔을 받아서 마셔야 하는 그 잔 속에는 인간의 모든 죄와 저주가 가득하였습니다. 할 수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러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누구나 처음에는 이것 저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되고 싶다고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도의 결론은 ”그러나“입니다. 결론에 가서는 내 뜻보다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할 때에는 나의 뜻이 시퍼렇게 살아 있습니다. 기도가 점점 깊어지면서 내 뜻은 점점 작아집니다. 기도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내 뜻대로 되면 큰일 납니다. 내 뜻은 완전히 망하게 해주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만 되게 해달라고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통곡 기도 소리를 들으면서 슬퍼하고 근심하였으나 눈물이 눈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육신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여 죽는 일까지 불사하겠다고 하던 베드로도 깊은 잠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육신이 약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잠자던 제자들에게 오셔서 말씀합니다. “한시도 함께 기도할 수 없겠느냐”(40절) 온 세상이 전쟁과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에 한 시간도 이 나라를 위해,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할 수 없느냐? 이렇게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디이든지 한 시간이라도 깨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끊어지고 작은 일도 큰 시험으로 다가옵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도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제는 쉬라”(45절) 이 말은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는 겁니다. 우리가 질 십자가가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질 수 없는 십자가입니다. 기도 생활을 점검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비밀규정
챨스 스윈돌(Charles Rozell Swindol)목사님이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인데 하강을 하던 비행기의 착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기내 연료가 다 떨어지고 있었음을 안 조종사는 착륙이 몇 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방송을 했다. “마지막 하강을 시작합니다. 제네바에서 체결된 국제 항공규약에 따라 이 순간 제가 여러분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할 규정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는다면 기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기체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부상자가 없이 내릴 수 있었던 그 때를 회상하면서 그 “비밀규정”이 공개된 것은 “위기”때문이었다. 위험한 고비와 한계, 모든 길이 막히면 우리는 그때서야 하나님을 찾게 된다. “여러분이… 믿으신다면 기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의 통로이다. 예수님도 가장 힘든 순간 앞에‘기도’를 선택하셨다. 지금이 기도할 때이다.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 고난 주간특별새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