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세우며 자신을지키며 유1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4월 1일 오전 08:41
- e 657
자신을 세우며 자신을 지키며
유다서1:17-25
사도들의 가르침은 마지막 때가 될 때에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겁니다.(18절) 그들은 정욕대로 사는 자들이며 교회를 조롱하고 교회를 분열시킵니다. 그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야말로 ‘진짜 그리스도인’, ‘영적인 귀족’이라며 편을 나눕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자기 체험과 생각을 앞세웁니다. 이단적인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여 자신의 의견을 따르도록 하고 그런 사람들을 모아서 분파를 만듭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 영향력을 발휘하면 교회는 거룩성을 잃게 될 것입니다.
거짓 교사와 이단을 이기는 길이 뭘까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라고 합니다.(20절)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라고 합니다. 흔들리지 아니하고 차근차근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듯이 자기를 세워 나가야 됩니다. 기초도 튼튼히 하고 그리고 삶도 튼튼히 세워가야 합니다.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전으로 자신을 세워 가야만 합니다. 또한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롬8장 26절)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는 길은 바로 끊임없이 주님과 기도로 교통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라고 하였습니다.(21절) 자기를 지킨 사람, 믿음을 잘 간수한 사람이 영생에 이르게 됩니다. 자기를 지킨다는 것은 자기방어입니다. "지키라"(테레사테)는 말은 아주 절박한 상태에서 내리는 급한 명령입니다. 지금 이단이 교회에 침투했습니다. 이단들과 일부러 싸우려고 애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않고, 유혹을 이기며 바른 믿음을 잘 지키기는 것이 이단에 대응하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자기의 믿음을 잘 지키면 이단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런던 신학대학 출입문 위에는 "믿음을 지킴으로써 내가 지켜지도다"라는 말이 써 있는데 유명한 설교가 스펄전이 써 놓은 글이라고 합니다.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또 남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구도 그를 손대지 못하도록 친히 지켜 주십니다.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고 말합니다.(22절) 열한 명의 제자가 부활한 예수님을 보았을 때, 지상명령을 받은 순간에도, 마태는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오히려 의심하는 자도 있더라”(마 28:17)라고 전합니다. 제자들은 놀라운 광경을 보고도 의심하였습니다. 헤롯의 감옥에 갇혀 있던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소개한 선구자였으나 마음에 의심이 생겼습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 오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자비롭고 친절하게 답해 주셨으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셨습니다.(마12:20) 기독교 신앙은 어떤 질문도 던지지 말고 무조건 믿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의심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침묵하는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는 나중에 훨씬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질문이 있어야 분명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성을 주신 것을 지적인 설득의 책임도 주신 것입니다. 의심하는 자에게 대하여 자비의 마음으로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간다면 더 확실한 답을 얻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심을 넘어 확신의 자리에 서서 소망의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에게 대답 해주어야 합니다. 자비의 마음으로 가지고 의심하는 자를 돕는 역할도 잘 해야 합니다.
의심과 확신 사이에서
테레사는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신지 의심이 가고, 하나님이 실존하시는 분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일기에 썼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한 것이 아니라 '버림받은 자들'을 섬기면서 겪는 어려움... 그리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 같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적 투정'(妬情)이었다. 의심은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안 될 불경일까? 회의를 모르는 확신이 독선과 폭력이 될 수 있다. 의심은 더 깊은 인식의 세계로 인도한다. 삶은 모호하고 뒤엉켜 있어서 정말 답이 쉽지 않다. 물어야 한다. 상처난 옆구리를 보여 주실 것이다.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