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와 야곱 창세기25:19-34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9월 21일 오전 09:07
- e 815
에서와 야곱
창세기25:19-34
이삭은 40세에 리브가와 결혼을 하고 60세에 자식을 낳습니다. 그의 부모인 아브라함과 사라가 오랜 세월을 기다려 그의 아버지가 100세에 이삭을 낳듯이 이삭과 리브가도 하나님 앞에 오랜 세월을 기다려서 자식을 얻었습니다. 리브가가 아이를 가졌는데 웬일인지 배안에서 마치 전쟁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두 아이가 엎치락 뒤치락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태중에서 두 민족이 전쟁을 치루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낳고 보니 쌍둥이였는데 일란성이 아니고 이란성 쌍둥이였습니다. 닮은 구석은 하나도 없는 형제였습니다.
본문은 에서와 야곱이 태어난 후 25-30년 된 뒤의 일입니다. 이 정도 나이이면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 수 있는 나이입니다. 외형도 성격도 마치 다른 민족처럼 달랐습니다. 야곱은 내성적이고 에서는 외향적입니다. 야곱의 시대는 사냥을 잘하는 사람이 훌륭한 남자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사랑했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을 떠나 있는 사람이었고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위험한 사람입니다. 야곱은 여성스럽고 조용했고 요리하기를 좋아했고 어머니를 더 따르는 아들이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형에 비하여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장자가 먼저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에서가 가지고 있는 장자권을 탐내고 있었습니다.
에서는 나가서 사냥을 하여 고기를 잡아서 드리며 아버지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에서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기대를 걸고 있으니까 어머니는 야곱에 대하여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부엌에서 죽을 쑤고 있을 때에 사냥을 갔다 온 몹시 배가 고픈 형이 빨리 팥죽을 달라고 졸라댑니다. 야곱이 말하기를 “형님 내게 장자권을 넘겨주면 내가 팥죽 한 그릇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에서는 자기 동생이 장난으로 하는 말로 알았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이나 언약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것을 진실로 알아듣고 맹세까지 하라고 시킵니다.(33.34절) 다시 말해서 각서를 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죽 뿐 아니라 형에게 떡까지 줍니다.
성경은 에서가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생의 순서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야곱을 더 사랑하시고 에서를 미워했다고 합니다. (롬9:13) 야곱이 장자권을 탐내고 하나님의 복을 사모했기 때문에 은혜를 받았다는 논리는 수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사모하는 것을 옳은 일이지만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을 자랑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에 에세도 야곱도 둘 다 문제 투성이의 인간이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두 사람중에 하나님이 누구를 선택하시고 누구에게 은혜를 주셨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을 하나님의 은혜가 어느 곳으로 흘러갔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택에 대하여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을 볼 때에도 그러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환경 조건을 허물어 버리시고 우리를 선택하여 은혜를 입히심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것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내게 주신 영적인 것을 가치를 붙들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칼을 뽑고 싶을 때...
원수에게 정당한 보상이 심판이 없을 때에 우리가 친히 칼을 뽑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말고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런 마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억울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억울하게 생각하셨다면 십자가를 지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주님은 울며 따라오는 여인들에게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은 죄인을 찾아가는 것이요, 악당을 구원 시키려고 그에게 가는 것입니다.
-박영선 목사 로마서강해 7권중에서-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