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가의 결단 창세기24:54-67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9월 19일 오전 07:45
- e 761
리브가의 결단
창세기24:54-67
성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 어떻게 이삭을 통하여 이어져 가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독자인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일에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가 있었고 아브라함의 종이 있었고 한번도 얼굴을 본적이 없는 이삭을 향하여 출발하는 리브가의 결단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본토와 아비집을 떠나던 그날처럼 리브가는 집을 떠나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절차를 밟고 나서 비로소 음식을 먹습니다. 하룻밤을 머물고 이튿날 떠나려 할 때에 리브가의 가족들이 붙들었으나 단호하게 빨리 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종은 일이 잘되었으니 휴식도 취하고 신부로 하여금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줄 수도 있었겠으나 종은 주인을 생각할 때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종은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어떤 인간적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리브가의 아버지 브두엘은 사랑하는 딸을 더 이상 볼 수 없으니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가족들은 리브가가 떠나는 것을 동의하면 그 뜻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결정권을 리브가에게 주었습니다. 종이 전에 아브라함과 나눈 대화중에 따라오려 하지 않거든 그냥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만약 리브가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모든 일은 허사가 되고 맙니다. “가려느냐”(58절) 대단히 긴장되는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리브가의 답은 간결합니다. “가겠다” 리브가는 모든 일을 보고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리브가의 남편이 될 이삭은 아주 조용한 남자입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아주 적극적이고 마음먹은 바를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이 있는 여자였습니다.
먼 길을 떠나는 리브가를 바라보면서 그의 오라비인 라반은 큰 소리로 복을 빕니다.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미가 될지어다. 네 씨로 네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 가족들이 축복하는 내용이 하나님께서 이삭을 축복하는 내용과 매우 일치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시집가는 딸에서 남편에게 잡혀 살지 말고 기죽지 말고 네가 잡고 살아라. .아들 딸 많이 낳아 행복하게 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천만인의 어미가 되고 승리하는 복을 받으라고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아내를 자녀를 부모를 축복하는 살아가는 가정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모가 자녀를 안수하고 기도하고 축복하는 누구의 간섭도 필요 없습니다.
그 즈음에 아브라함이 머물고 있는 네게브 사막 쪽에 있는 이삭이 해가 저물 때에 하나님을 향하여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종이 자기 아내 될 사람을 구하러 간 사이에도 이삭은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고요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리브가가 이삭을 먼데서 바라봅니다. 종은 이삭에게 그동안에 있었던 모든 것을 다 설명합니다. 그 결과로 리브가를 데리고 왔노라고 합니다. 이삭은 종이 설명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임을 믿습니다. 어머니 사라가 쓰던 장막으로 리브가를 맞이하고 자기 아내를 삼습니다. 어머니가 죽은 후 어머니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습니다. 리브가를 보는 순간 큰 위로를 받고 하나님이 언약하신 대로 가정을 이루어 새로운 족장의 역사를 잇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좆고 있습니까? 아니면 십자가를 휘두르며 좆고 있습니까? 오히려 십자가를 철퇴(鐵槌)로 사용하기 일쑤입니다. 이는 신앙생활을 잘 모르는 소치입니다. 신앙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분이 늘 당하는 것 같이 살아야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늘 기가 죽어 살아야 하고 늘 힘없는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땅이 밀알을 삼켜 버린 것 같았는데 자실은 뜻밖에 그 밀알에서 싹이 나와 땅을 뚫고 결실하는 것입니다.
-박영선목사 로마서강해 7권중에서-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