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책임에 대하여 출애굽기21:28-36

배려와 책임에 대하여
출애굽기21:28-36
팔레스타인 땅에서  소는 농사를 지을 때,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 식용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소와 관계가 있는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이런 본문은  성도들이나 설교자들에게 흥미가 없지만 이런 일들은 가까운 곳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가 사람을 뿔로 받아서 죽였다 하든지 파 놓은 구덩이에 사람이나 소가 빠져서 다졌을 때에 소의 임자나 구덩이를 판자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고의적으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였든지 방치하였을 때에는 매우 엄하게 책임을 묻고 보상을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고의가 아닐 경우에는 거기에 해당하는 배상으로 끝나게 하셨습니다(28절) 

예를 들면 그 소가 평소에도 사람을 향해서 달려들었고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 살인으로 보았습니다(29절) 그러나 그 일로 소 주인이 죽는 일은 없었습니다. 정당한 재판에 의하여 속죄금으로 생명의 대가를 배상을 하면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30절) 종을 죽게 했을 때 그 소는 죽이고 은 3세겔을 지불을 하라고 하셨습니다.(30-32절) 지금도 현장에서 불행한 재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것이 악한 일은 아니지만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업주는 예방에 철저히 해야하고 사고시에는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자신을 의도가 없다할지라도  주의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하여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시고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다스림의 권한을  올바른 목적으로 유익하도록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나의 잘못된 습관 그리고 경솔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도 단호하게 바꿔야 하고 예방해야 합니다. 한 공동체가 질서 있게 세워져 가기 위해서는  배려하는 자세 책임지려는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고귀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왕족입니다. 왕의 아들들입니다. 그래서 품위가 있어야 되고 예절이 있어야 하고 그 말이 무게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리쳐드 마우((Richard Mouw) ‘무례한 기독교’((Uncommon Decency)라는 책에서  기독교가 십자군 시대와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시민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강한 신념이나 이데오르기에 붙들려 있으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매우 천천히 세상을 바꾸십니다. 느린 속도에 대하여 답답하고 한꺼번에[ 세상을 바꾸려고 할 때에 아무 무례한 교회로 낙인찍힐 수가 있습니다. 신자는 품위 있는 시민정신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심각하게 혐오하는 교리가 지옥교리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지옥이 무례합니까? 가끔 ‘통행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여기는 공사중입니다. 우회해주시오“  달리는 도로에  화살표 표시를 해서 큰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미리 알려 주는 것이 무례인가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지만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일입니다. 지옥으로 달려가는 길을 막는 것이 복음전도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복음을 듣지 못해서 그가 망했다면 쌍방책임입니다. 배려의 마음 책임지는 마음으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 들어오셔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판사가 나이 오십 줄이 되니
 지난 5월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311호 법정. 이 법원 행정 10부 강민구 부장판사가 원고(原告)석에 앉은 A씨와 방청객들 앞에서 "잠깐만 한 말씀 드리겠다"며 입을 뗐다. 연구원이었던 A씨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해 복직 소송을 낸 사람이다. 그는 작년 11월 초 1심에서 패소해 복직하지 못했고, 이날은 강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행정10부에서 2심 첫 재판을 받았다. "법원에 오는 분들은 판사에 대해 무한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결정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엔 그만큼 실망도 클 겁니다. 산이 높을수록 골짜기는 깊기 때문입니다." 강 판사는 이어 "오십 줄을 넘어 이제 철이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 판사 초년 시절엔 판결에 불만을 품고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면 내 노력을 몰라주는 것 같아 섭섭하고 화도 났는데, 이제 그분들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역지사지(易地思之)해 봤을 때 교수로부터 F학점을 받은 학생이 연구실을 찾아와 석궁을 쏜다면 어떨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판결에 대한 불만이 판사에 대한 테러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강 판사는 이날 법정에 설치된 스크린에 중국 고전(古典)인 '채근담(菜根譚)' 구절도 띄워 소개했다.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나의 덕을 두텁게 쌓아 이를 맞이할 것이고, 하늘이 나에게 액운을 준다면 나는 도(道)를 형통케 함으로써 길을 열 것이니 하늘인들 어찌 하겠는가" 강 판사가 "개인적이고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미안하다"며 말을 맺자, A씨는 눈물을 흘렸다. 강 판사는 재판에 앞서 A씨가 낸 재판 서류를 다 읽었다고 한다. 그는 "재판은 법에 따라 하는 것이지만, A씨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 순간적으로 내 얘기를 꺼내게 됐다"며 "조금이나마 응어리가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