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 출애굽기21:12-27

사람과 사람 사이
출애굽기21:12-27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는 곳에는 전혀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고의로 사람을 죽이는 경우도 있고(12절) 과실치사로 사람을 죽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13절) 고의로 사람을 죽인 자는 죽음으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고의성이 없는 과실로 사람을 죽게한 경우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곳으로 피할 수가 있습니다. (민35장) 무엇을 던졌는데 우연히 그것에 맞아서 죽게 된 경우 (민35:23절) 도끼질을 하다가 갑자기 도끼날이 빠져서 담을 넘어서 건너편에 있는 사람에게 날아가 그 사람을 죽었을 경우(신29:5)입니다. 가만히 놔두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가족의 위해서 무서운 보복을 당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도피성을 마련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고의로 사람을 죽이고 도피성으로 피한 사람은 그 죄를 가려서 그를 성 밖으로 끌어내어 처단하라고 하십니다. 

부모를 치거나 부모를 저주하는 경우입니다.(15.17절)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를 공경하고 경외합니다. 눈에 보이는 아버지를 공경하는 자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고 경외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가족을 버린 사람은 불신자보다도 더 악한 사람이라고 규정하였습니다.(딤전5장 8절) 종의 인권을 중시하는 말씀도 있습니다.(20-21절) 출애굽기 당시에 노예는 취급을 받던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종을 때려서 죽게 한 경우에 형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낙태하게 만들었을 때 그런 경우에 그 여자의 남편이 요구를 하면 재판장이 판결을 내리고 벌금을 내야 합니다.(22-24절) 그 여인이 다른 상처를 입었을 경우에는 해를 끼친 만큼 그에게도 갚아 주어야 합니다. 

23-25절의 말씀은 성경에서 매우 이해하기가 어려운 말씀입니다.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댄 것은 댄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하게 하는 것으로, 때린 것은 때리는 것으로 갚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흔히 말하는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입니다. 이 말씀은 나에게 행한 대로 가서 보복을 해도 좋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사적인 보복이 아니라 재판관이 형을 집행할 때에 양형(量刑)의 기준은 해를 끼친 만큼 벌을 주라는 것입니다. 재판이란 가해자나 피해자에게 공정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눈은 눈으로라는 말을 너희가 들었으나”(38절) 다음에 말씀애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누구든지 오른 빰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 억지로 오리(五里)를가자 하거면 십리를 동행해주라”(마5:39-41절)고 하셨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해를 입혔을 때에 공의롭게 갚는 방법도 있지만(마5:38) 더 적극적으로 원수 갚는 방법은 그 원수를 사랑으로 품는 것이며 용서해 주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5:44절)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키는 법이란 없습니다. 우리 시대는 수많은 문제들이 얽혀 있습니다. 법해석과 법의 적용과 또 형을 결정하는 양형이 대단히 힘들어집니다. 그렇지만 공정한 법 집행은 공의가 기본이요  거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사랑이고 용서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법의 정신입니다. 우리는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현실이지만  법 위에 더 뛰어난 사랑의 법, 은혜의 법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 들어오셔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이기는 길과 지는 길
지금 진정으로 이기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중에 있다. 무슨 승부를 하든지 인격으로 지지만 않는다면  아무리 무서운 승부가 걸려도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이기기 위해서 자기를 속이고 상대방을 속이는 것으로 하려고 하면  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생살이에서 승부가 참 많다. 승부에 졌다고 인격에 질 필요는 없는데 우리는 인격은 지고, 승부는 이기는데 훨씬 익숙하다.결과가 좋다고 모든 것이 다 정당화 될 수는 없다. 평생 이기고 살았으나 후일에는 고개도 못 들고 다닐 수 있다. 평생 지고만 살았는데도 부끄럽지 않는 결말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