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궤 옮기기(4) 역대상15:16-24.    박근상목사

법궤 옮기기(4)
역대상15:16-24

 다윗은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에는 “즐거운 소리로 크게 하라”고 합니다.(16절) 찬양은 적당히 하는 일이 아니라 모든 힘을 다 기울여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즐거운 소리를 내야 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악기는 아무나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연습하고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노래하는 것도 조금 부를 줄 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연습하고 능숙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훈련된 사람들이 주님을 찬양하게 합니다. 

17-20절에 찬양하고 악기를 다루는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는 것을 보면 각자의 맡은 파트가 전해져 있었습니다. 포지션이 정해지고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은 것입니다. 악기를 타는 자는 악기 연주에 능해야 하고 음악의 형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수금을 타는 자는 8번째 음을 맞추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악기가 다른 소리를 낼 뿐 아니라 전문 연주법으로 연주하였습니다.  

찬양을 기쁨으로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지적으로 동의하고 의지적으로 결단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따라서 움직이려면 마음에 감동이 되어야 합니다. 감성적인 부분까지 움직여야 전인격적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찬양을 부를 때에 마음이 움직여지고 몸이 움직여지는 것입니다. 특히 소리를 크게 내야 합니다. 입을 크게 벌려서 목젓이 보일 때까지 불러야 합니다. 찬양을 곡조가 있는 기도입니다. 들은 바 말씀에 대한 응답을 부릅니다. 찬양을 부를 때에 크게 부를 뿐 아니라 깊이 불러야 합니다. 가사를 깊이 생각하고 가사가 나의 고백이 되어지도록 불러야 합니다. 우리들의 교회의 찬양의 수준이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더 깊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가지고 주님을 찬양하기를 바랍니다. 조금 부르다가 식상하고 음악성도 떨어지는 음악은 오래 불려지지 않습니다. 영성도 있고 가사의 깊이도 있고 음의 멜로디도 마음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찬양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시대뿐 아니라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의 입에서 불러지는 찬양이 됩니다.  

하나님이 법궤가 함부로 다뤄지든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법궤앞에 문지기를 세우기도 합니다. 엘가나 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예배의 회중에도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 서 있어야 합니다. 이 사람은 예배의 회중 가운데도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보다 덜 중요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시84:8절을 보면 시인은 이 세상의 왕궁에 거하는 보다 하나님의 집의 문지로 있는 것이 더 낫다고 하였습니다. 그 일이 더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각자의 위치에 충실하게 자기의 역할을 다 할 때에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예배의 현주소를 어디입니까? 법궤 하나를 옮기기 위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하모니를 이루어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의 정석(定石) 
과거 고등학생들은 모두가 보던 ‘수학의 정석’이라는 책이 있었다. 고등학교 수학문제의 유형에 따라서 정석의 풀이를 잘 정리해 놓았다. 빨리 푸는 방법이 아니라 원리와 내용을 숙지하고 잘 풀 수 있도록 풀이과정을 상세하게 써 놓았다. 원리도 이해하게 되고 다른 변형된 유형의 문제를 만나도 정석의 튼튼함으로 풀 수 있게 했다. 신앙생활도 뿌리를 튼튼히 하고 과정이 진실하다면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정석과 순리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