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궤 옮기기(3) 역대상15:1-15. 박근근상목사

법궤 옮기기(3)
역대상15:1-15
다윗은 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아비나답의 집에 방치 되어 있는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하다가 웃사가 법궤를 만짐으로 죽는 비극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법궤를 옯기는 일을 중단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다윗은 깊이 고민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합니다. 이때에 다윗은 하나님께서 법궤를 모시고 있는 오벧에돔의 집에 큰 축복을 내려 주셨다 소식을 듣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들이려는 것이 잘못이 아니고 잘못된 방법으로 한 것이 문제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 일을 준비하는 다윗이 자세를 전과는 전혀 다릅니다. 1절에 보면 왕궁을 세우고 곧바로 법궤를 둘 곳을 미리 준비합니다. 장소뿐 아니라 사람도 준비합니다. 전에는 각 지파의 사람들을 모았으나 이제는 아론 자손과 레위 사람들을 모읍니다.(4절) 전에는 힘센 사람, 경험이 많은 사람을 모아다가 이 일을 하려 했습니다. 이제는 아무나 쓴 것이 아니고 영적인 질서와 권위를 존중하며 사람을 세우고자 합니다.  

살다보면 실패도 합니다. 주를 위한 일에도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에도 실패할 수 있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실패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하여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을 약이 됩니다. 실패했을 때에 다시 시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은 일에 대한 가치와 목표를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즉흥적인 열정만 갖고 일하는 사람은 그 불이 꺼지고 나면 숯덩이만 남습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실패할지라도 다시 시작합니다. 자신의 실패를 부끄러워하거나 변명하지 아니합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검토하고 그 일을 다시 시작하고 최선을 다합니다.신자는 막연한 낙관론자가 아닙니다. 나의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며, 가치 있는 일이며 하나님이 도우시는 일임을 믿는 사람은 긍정적인 낙관주의자가 됩니다.

13절에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라고 하고 12절에는 “어께에 메게 올리라”고 하십니다. 수레에 싣는 것은 불레셋 사람들이 우상을 옮기는 방법입니다. 웃사 개인적으로는 조금 억울한 죽음이라는 동정의 여지는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궤가 여호와의 이름을 담고 있기 때문에 준엄하게 다루신 것입니다. 헌것도 아니고 새 수레이며 온 정성을 다하였으며 수많은 백성이 참여한 일입니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畢竟)은 사망의 길이니라.”(잠14:12)  신자가 하나님을 위해서 행하는 것보다 온전한 순종이 더 중요합니다. 많은 신자와 목회자들이 오늘도 웃사와 똑 같은 벌을 받아 죽어 마땅하나 주님의 은혜로 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메어”라는 행동은 운반한다는 일반적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는 행위입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나라에는 결코 그렇게 갈 수 없습니다.  사람의 기발한 아이디어나 요령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방법대로  규례대로 절차를 따라서 해야 튼튼하고 흠잡을 것이 없습니다. 불가능해 보일 때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날 기회이며 다시 시작할 때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절차탁마(切磋啄磨)
 절차탁마(切磋啄磨)라는 말은 옥이나 돌을 끊고 닦고 쪼고 간다는 말이다. 명인(名人)이나 대가(大家)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문에 십년공적이라는 말ds 한 가지 일에 십 년 동안 공을 쌓으면 뭔가가 된다는 말이다. 플라톤(Platon)은 그의 첫 번째 작품인 ‘국가’(Republic)를 완성하기까지는 다른 여타의 서술 연구방법으로 아홉 번을 써 본 다음이었고, 키케로(Cicero)는 자신의 웅변술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30년 동안 매일같이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거친 들에 고운 장미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