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궤 옮기기(1) 역대상13:1-8. 박근상 목사

법궤 옮기기(1)
역대상13:1-8
영화 인디아나 존스 1편에 보면 구약성경에 기록된 법궤를 찾는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다윗은 왕이 되고 나서 방치되어 있는 법궤를 옮기는 제일 먼저 시작합니다.  먼저 장수들을 불러서 상의를 합니다.(1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면.."(2절) 이 말은 이 일이 옳다고 생각하면 이 일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왕은 이 일을 행하도록 명할 수 있는 권세도 지니고 있었지만, 그는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상의하여 행하려 했습니다.  

블레셋 인들은 빼앗은 법궤를 그들 신전인 다곤 신전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다곤 신상이 법궤 앞에 쓰러져 절하더니 다음날 다곤 신상이 파괴되었습니다. 블레셋은 결국은 이스라엘의 진영으로 돌려보냅니다. 그후 이스라엘로 들어온 언약궤는 오랜 세월 기럇여아림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예배도 사라지고 영적인 구심점이 사라진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인정을 받고 인기를 얻고 있을 자신이 백성의 목자를 자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백성이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법궤를 그래서 가져오고자 한 것입니다. 

사울은 그의 재임 기간 동안에 한번도 법궤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법궤는 이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4절을 보면 백성들의 동의가 끝나고 필요한 사람들을 모읍니다. 삼하6장과 본문 5절에 보면 온 이스라엘, 동서남북에서 모았는데 3만여명의 사람을 모읍니다. 법궤 하나를 옮기는데 실용적인 면에서는 10명 미만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왜 3만명의 사람을 모았을까요? 다윗도 한 나라의 왕으로 움직일 때마다 수십명 수백명이 함께 움직입니다. 조선시대 정조가 화성으로 이동하는데 6,000명이 동원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법궤가 움직이는 것을 하나님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위에 합당하게 예우를 갖추어서 옮기도록 한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하는 최고의 섬김입니다, 그래서 간단히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절차가 필요하고 형식이 필요합니다. 예배에는 우선 사람들이 동원됩니다. 온 성도들이 다 드려야 합니다. 교회의 일꾼들을 주일이 되면 다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8절에 보면 왕도 백성도 다 함께 힘을 다하였습니다. 목회자도 예배 인도자요 설교자이지만 예배자중에 한 사람입니다.  "주님 저는 설교자로서가 아니라 우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라고 항상 기도합니댜.  설교로 예배를 섬기고 대표 기도로 예배를 섬기고 찬양으로 예배를 섬기고 안내로 예배를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특별히 사랑한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그가 하나님을 귀히 여기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예배의 가치
요셉 케이보는 체코슬로바키아가 공산주의 통치하에 있을 때 아주 유명했던 인물이다. 아버지는 학교에서 공산주의를 가르치는 교사였고 어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어릴 때 그는 주일 아침이면 3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프라하로 갔다. 2시간30분 동안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마치면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다. 후에 다시 2시간30분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로 다시 갔다. 그리고 3시간 걸려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많은 시간과 힘을 쏟아야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예배드리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 일이었다. 한번의 예배를 위해서 큰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드리러 가야 한다. 예배하러 가는 것은 그 자체가 가치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