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 축복의삶 나눔 공동체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5] 수십번 부른 찬양… 하나님의 감동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눈앞이 캄캄해져 서 있을 수 없었다.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나님,제발 우리 선생님 좀 살려주세요. 하나님,살려주세요. 하나님…”

  목이 메었다. 택시기사는 정신나간 사람을 보듯 힐끔거리며 쳐다봤다. 병원에 도착
  하자마자 큰 소리로 외쳤다.

  “여기에 쌘뽈학교 여선생님이 실려왔죠. 어디 계세요? 선생님!”

  그러자 간호사가 “남편이세요?”라고 짧게 되물었다. 나는 급한 마음에 “그래요.
  쌘뽈학교 여선생님 어디 있어요?”라면서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하며 그녀를 찾았다.
  응급실로 뛰어들어갔다.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산소 마스크를 쓰고 누워있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꼼짝 않고 누워있는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빨리 발견했으니 망정이지. 곧 의식이 돌아올 것입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깨어나봐야 상태를 알 것 같아요”

의사는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었다. “어쩌면 사람을 못 알아볼 수 있어요. 어느 정도 준비는 해두세요”

그렇지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감사했다. “저를 못 알아보면 어때요. 깨어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선생님을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는 머리숙여 깊게 인사했다.

그녀의 옆에 앉아 기도하며 수십번 찬양을 불렀다.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 어디서 오나,천지 지은 주 여호와 너를 도와주시네,너의 발이 실족잖게 주가 깨어 지키며,택한 백성 항상 지켜 길이 보호하시네…”

약간의 시간이 흘렀을 때 갑자기 그녀가 내 손을 잡았다. 희미하게 보이는 나를 향해 “고마워요”라며 짧게 말했다. 나는 의식을 되찾은 그녀를 보며 병원이 떠나갈 듯 환호했다. “할렐루야,주님이 선생님을 살려주셨어요”

그녀는 후유증 없이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그리고 우리는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마귀가 아무래도 우리 사이를 시기한 것 같아요. 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1978년 2월 우리는 약혼했다. 그리고 4월22일 꽃이 만발하는 화창한 봄날 모교인 송도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 최향숙 입장” 그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옆에 다가섰다. 주례자인 황종은 목사님(소천하심)은 우리에게 “언제나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며 남을 위해 봉사하고 살라”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우리 두 사람은 그렇게 나란히 서 있었다.

아내는 학창시절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우리가 처음 만나던 날,아내는 CCC에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알고 보니 그 친구가 바로 내 친구 김정우(총신대 교수)의 아내였다. 그날 우리는 같은 결혼식에 참석해 축복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의 얼굴을 모른 채 친구들의 행복을 빌며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아내는 신부쪽,나는 신랑쪽에 서서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훗날 이 모든 것을 알았을 때 미리 예비해두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잠언 19:14)

정리=노희경기자 hkroh@kmib.co.kr

읽는이


작성일 2002-10-29
email 없음
제목 : 모두가 부러워할만큼오래행복하세요...^^..

"마귀가 아무래도 우리 사이를 시기한것 같애요.
당신과 결혼 하고 싶습니다......!!!
와 짱이다. 남자라면 정도도는 되야지예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남편도 아닌 남편이 되셨으니 그 갸륵한 마음 하나님께서도 보살펴 주셨을
가라예.. 야 결혼 사진의 봄날 처럼 아름 다운 기라예...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네에.. 기자님 계속해서 글잘 올려 쓰시소예

읽은이 끝까지 꼭 이글부텀 먼저 읽어 볼끼라예 ^^**^^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19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공지

스마일전도지영상(영어)

주기도문기도운동39752024년 9월 21일
공지

스마일전도지홍보

주기도문기도운동39682024년 9월 21일
공지

주기도십자가영성핵심강의

주기도문기도운동92602024년 8월 11일
공지

91차교육선강의자료1

주기도문기도운동107542024년 8월 5일
공지

엘리자베스여왕장례식주기도

주기도문기도운동111742024년 7월 25일
공지

주기도문 아바타

주기도문기도운동110002024년 7월 25일
공지

24년 칼귀츨라프선교대회

주기도문기도운동108912024년 7월 24일
19

일달러의기적영문판 

주기도문기도운동15462017년 5월 1일
18

1달러기적 감사

주기도문기도운동16332017년 1월 20일
17

하하하 하나님 탱큐(한글)

국제기도공동체22532016년 12월 2일
16

 I have a dream.(English translate)

국제기도공동체17492016년 12월 2일
15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15 끝)] 역경 딛고 3년만에 새 성전 완공

국제기도공동체16832016년 12월 2일
14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14] 굴삭기 작동하다 죽을 고비 넘어

국제기도공동체15512016년 12월 2일
13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13] 1달러로 1만평 구한 은혜에 감사

국제기도공동체16642016년 12월 2일
12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12]‘교회부지 마련 기도’1년만에 응답

국제기도공동체16272016년 12월 2일
11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11]‘집없는 서러움’…임대 교회서 쫓겨나

국제기도공동체15442016년 12월 2일
10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10] 목회, 선교사 양성 1인2역 바쁜 나날

국제기도공동체15982016년 12월 2일
9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9] 미국유학 고생길 자처 ‘인생의 보약’

국제기도공동체14622016년 12월 2일
8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8] 아들 회보 전과목 A ‘하나님의 은총’

국제기도공동체14612016년 12월 2일
7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7] 죽을 고비끝에 얻은 아이 “감사합니다”

국제기도공동체15112016년 12월 2일
6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6 ] 맹장수술 아내 임신중절 거부

국제기도공동체16162016년 12월 2일
5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5] 수십번 부른 찬양… 하나님의 감동

국제기도공동체14912016년 12월 2일
4

[나의 길 나의 신앙 ―김석원 4] 여고 영어선생님 만나 소박한 연애

국제기도공동체15042016년 12월 2일
3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3] 제사 문제로 가족간 종교갈등 빚어 

국제기도공동체14742016년 12월 2일
2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2] 방황하다 친구권유로 교회출석

국제기도공동체15022016년 12월 2일
1

 [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1]

국제기도공동체16572016년 12월 2일
 
이용약관    l    개인정보취급방침    l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화  010-6870-4685  ㅣ   [후원계좌] 신한은행 110-473-144-516  김석원                    Copyright(c) 2016  국제 기도 공동체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