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5월 23일 오전 10:01
- e 276
[가식]
2020. 05. 23 (토)
가식(假飾)이란?
假 거짓(가), 飾 꾸밀(식)으로 말이나 행동 따위를 거짓으로 꾸밈. 또는 그러한 꾸밈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두 마리의 쥐에 생활을 통해서 <가식
(假飾)>적이고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초라하지만 정신적인 평화를 누리는 삶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 주는 설화(說話)를 하나 소개합니다.
어느 날 서울쥐가 시골쥐를 만나려고 시골로 왔습
니다. 시골쥐가 먹는 음식이 초라한 것을 가엾게 여긴 서울쥐가 “서울에는 맛있는 음식이 얼마든지 있으니 실컷 먹여 주겠다.” 면서 시골쥐를 서울로 초대하여 음식이 풍부한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는 그곳에 쌓여 있는 음식을 맘껏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으려 할 때마다 사람이 들어오는 바람에 번번이 도망하느라고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배만 곯게 된 시골쥐는 서울쥐에게 “맛있는 것이 아
무리 많다 해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여기보다, 초라하더라도 속 편하게 살 수 있는 시골이 더 낫
다.”고 말하고는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설화는 서울쥐와 시골쥐를 통해서 초라하더라도 평화롭게 사는 것이 화려하게 보이지만, 불건강하
고 실속 없고 <가식(假飾)>적인 생활보다 더 낫다
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허영과 건전하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여 생활하는 기생(寄生)적인 삶을 비
판하고 있습니다.
시골쥐가 서울에서의 체험을 통해서 자기 생활의 건실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과정은 지금 우리
들의 생활방식이 혹시 우리에게도 있을 줄 모르는 <가식(假飾)>적인 생활을 뒤돌아 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도 어떤 마음이나 생활을 은
폐하기 위해 <가식>적인 생활을 하는 것보다 항상 정직한 생활상으로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바로 서
는 충직한 사명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사람은 <가식>을 싫다고 하지만 자신과 다른 의견
을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을 용서 안한다."
ㅡ 후지타 사유리 ㅡ
■ 후지타 사유리(Fujita Sayuri, 1979년, 41세)일
본 도쿄 출생, 직업 방송인, 작가 2014년 서울시 홍
보대사, 저서로 '눈물을 닦고', 일본어 리얼토크' 등
이 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