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5월 29일 오전 08:37
- e 239
[원]
2020. 05. 29 (금)
원(圓)이란?
圓 둥근 (원)의 한자어로 기본 의미는 둥근 형상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한 점을 중심으로 한 바퀴 회전
한 것을 <원>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스승과 제자가 살고 있었습
니다. 어느날 스승께서 마당 한 가운데에 큰 <원>을 그려놓고는 제자를 불러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내가 지금 아래 마을을 가는데 다녀왔을 때, 네가 이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을 것이다. 하지만 <원> 밖에 있으면 너는 이곳에서 내쫓을 것
이다.”
그러고는 아래 마을로 가셨습니다. 제자는 난감했
습니다. <원> 안에 있자니 가뜩이나 배가 고픈데 오
늘 하루 종일 굶어야 할 것이고, <원> 밖에 있으면 스승 곁에서 내쫓김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자는 곰곰히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하루 종일 굶
는 길을 선택할까 아니면 그냥 스승 곁을 떠나갈까 생각합니다.
한 시간 뒤에 드디어 스승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제자는 하루 종일 굶을 필요도 없었고, 스승곁에
서 내쫓김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이 제자가 어떤 선택을 해서 스승을 만족시켰을까
요? 어떤 분은 이 문제에 대해 <원>의 선 위에 서 있
었기 때문이라고 말 합니다.
물론 선 위에 서 있으면 <원> 안도 <원> 밖도 아니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정답이 아닙니다.
제자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당 한구석에 놓인 빗
자루를 가지고 와서는 스승이 그려 놓은 <원>을 쓱
쓱 쓸어서 지워 버린 것입니다.
<원>이 없어졌으니 <원> 안에 머무는 것도 아니고, <원> 바깥에 머문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제자는 <원>을 없애야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생각
한 것입니다. 보퉁 세상의 모든 사람에는 이러한 <원>이 마음속에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질이라는 <원>, 명예라는 <원>, 욕심이라는 <원>, 미움이라는 <원>, 그밖에 여러 가지 <원>으로 인해
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그 <원>을 지우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라는 <원>, 이 <원>을 과감하게 지
울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도 마음속에 있는 고민과 각
종 명예, 물질의 욕심에 <원>을 지우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충직한 종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걱정들을 합니다. 학생들은 성
적, 공부 부모님들은 자녀의 군대, 건강문제, 노인들
노후관리를 걱정하며 많은 고민들을 합니다. 걱정
은 고민을 자청하는 것입니다. 걱정을 하면 그만큼 신경이 쓰이고 결국 고민이 <원>이 됩니다."
ㅡ 좋은 글에서 ㅡ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