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동행] 
2023. 12. 12 (화) 

"그의 입에는 진리(眞理)의 법이 있었고 그의 입술에는 불의 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和平)함과 정직(正直)함으로 나와 동행(同行)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罪惡)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말 2:6) 아멘. 

새로운 부부가 태어나는 결혼식 날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아름다운 신부가 입장하는데 신부가 한쪽 다리를 절면서 들어 왔습니다. 다른 쪽보다 짧은 다리를 이끌고 힘겹게 신랑앞에 거의 다 왔을 무렵 갑자기 신부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하객들과 신부 아버지는 당황했고, 신부는 그 자리에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신랑이 달려 나오더니 신부의 손을 힘차게 잡아 일으켜 팔짱을 끼였습니다. 

그리고 늠름하게 신부와 같이 걸어가서는 주례자 앞에 섰습니다. 주례가 시작되고 몇분 지나자 신랑은 자신의 한쪽 발을 웨딩드레스 밑으로 살며시 들이밀어 신부의 짧은 발을 자기(自己) 발등 위에 올려놓고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본 하객들은 두사람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參席)한 친구(親舊)중의 한 명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신혼여행(新婚旅行)을 다녀왔을 때, 그 친구가 그 가정을 방문(訪問)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혼(結婚) 앨범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앨범에서 쪽지 한장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 친구 (親舊)는, 쪽지에 적힌 글를 보고 또 한번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제가 늘 기쁨으로 당신의 한쪽 다리가 되겠습니다. 만일,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당신과 함께 <동행>하려면 나는 진실 (眞實)로 당신(當身)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내 한쪽 다리를 절개(節介)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겐 부족(不足)한 부분(部分)이 있습니다. 특히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다독거려주는 평생(平生)의 동반자(同伴者)를 만나 서로의 지지대가 되어주기로 약속(約束) 하는 것이 바로 결혼이고 두사람의 <동행>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결혼을 해서 부부(夫婦)가 되면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동행>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 로는 서로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동행>하 며, 인생의 종착역(終着驛)을 향해 함께 달려갑니다. 

<동행>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 는 것입니다. <동행>은 기쁨이 있으며 <동행>은 위로(慰勞) 가 있습니다. 우리의 험난(險難)한 인생길, 부부가 서로 손잡고 <동행>하며 그 길은 꽃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 반쪽을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평생 동반자로 함께 <동행>하게 하신 것에 감사(感謝)하며 더욱 더 충실히 사명을 감당하시길 소망합니다. 

"희망이 간혹 거짓말하는 것을 목격(目擊)할 것이다. 그렇다고, 허풍(虛風)쟁이라고 매도하지 말라 그것은 사시사철 우리를 즐거운 오솔길로 안내하며 평생 <동행>하는 진실한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ㅡ 라 로슈푸코 ㅡ 

■ 라 로슈푸코(La Rochefoucauld,1613 ~1680) 프랑스의 귀족 출신 작가이자 모랄리스트이다. 또한 잠언(귀에 거슬리고 역설적인 진실을 경구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프랑스 문학 형식) 대표적인 작가다. 
                              
샬롬!! 
오늘은 상쾌한 화요일 아침입니다. 성령 충만한.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 하시고, 세상에 빠져서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열심(熱心)히 복음을 전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