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2024. 02. 07 (수)
"그들이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저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여호와의 행하심을 관심치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사 5:12) 아멘.
부모님이 장애를 갖고 있거나 신체질환이나 정신질환 때문에 보호자가 되어버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영케어러(young carer)’ 또는 ‘가족돌봄아동’ 이라고 부릅니다.
얼마 전, 어느 가족돌봄아동 가정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중증 장애인 부부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여 자녀 둘을 낳았습니다.
자녀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고 부족한 것 없이 돌보아주고 싶었지만, 꿈꾸었던 가정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장애는 이러한 것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감당해야 했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해서 부부는 항상 마음속이 저렸습니다.
그리고 큰 아이는 동생의 보호자가 되어 집안의 소일거리를 도맡아서 했습니다. 하지만, 남들 눈에는 의젓해 보일지라도 아직 어린아이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견하다고 생각했던 큰아이가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엄마에게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엄마, 나… 너무 힘들어…”
평소 마음으로 걱정했지만, 이토록 아이가 힘들어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을 안아 주며서 말했습니다.
“미안해… 이제는 엄마가 더 노력할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이야기해, 엄마가 있잖아.”
그때의 이 위로의 말이 자식의 마음의 무게를 덜어주고 진짜 힘들었 때 부모가 함께하며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큰아이는 다시 예전의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드라마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관심>이란 곧, 나 아닌 타인에게 마음 한자리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내 시간을 내어 주고, 내 삶을 조금 나눠주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일찍이 가장의 무게에 짓눌린 아이들은 또래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애어른이 되어 살아갑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인생(人生)의 집을 지어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변에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이웃들, 특히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도해 주시고 따뜻한 작은 나눔으로 함께 동행하는 사명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햇살 마저 완벽한 아침, 당신은 눈을 떴다. 당신에게는 이름이 있고, 누군가 그 이름을 부르고 싶어 한다. 당신에게는 아름다운 손이 있고, 누군가 당신의 손을 잡길 원한다. 이러한 <관심>을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다."
ㅡ 워산 샤이어 ㅡ
■ 워산 샤이어(Warsan Shire, 1988~,36세) 영국의 시인, 편집자, 교사이다. 2013년, 그녀는 총 655개의 출품작 중 6명의 후보 중에서 선발된 제1회 브루넬 대학교 아프리카 시상을 받았다. 시 "집에 관한 대화(추방 센터에서)가 상어의 입이 아니면 아무도 집을 떠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은 "난민들과 그들의 옹호자들을 위한 집회 요청" 으로 불렸다.
샬롬!!
오늘은 수요 예배가 있는 상쾌한 수요일 아침입니다. 성령 충만한 기도와 말씀으로 주(主)님과 함께 동행(同行)하시고 세상에 빠져서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열심히 복음(福音)을 전하시길 소망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感謝)드리며 거 룩하신 우리 주님에 성호 '여호와' 를 높이~ 높이~ 찬양하고 경배드립니다. 할렐루야!!
※ 새찬송가 316장 "주여 나의 생명" 입니다. 찬송가는 곡조가 있는 기도입니다. 아래를 터치하여 찬송가를 함께 부르며 은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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