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7월 15일 오전 08:26
- e 252
하나님은 거짓말 대신 참말을 바라신다.
(출23:7)
거짓 일을 멀리 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미국 언론이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루에 16번씩 하였다는 것을 팩트체크에서 다루었다. 즉,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3년 6개월 동안 거짓이거나 사실을 오도하는 주장이 2만 55회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거짓말 중에 대표적인 것들로는 예닐곱가지가 있다.
①회피형 거짓말: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이런 거짓말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②비난형 거짓말: 오로지 남을 괴롭히고, 망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하는 거짓말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열등감이 큰 사람들이 주로 이런 거짓말을 많이 하고, 빠르게 퍼트리게 된다.
③농담형 거짓말: 자신의 유익이나, 남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장난으로 하는 거짓말이다. 유머 감각이 좋은 사람들이 자주하는 장난이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의도치 않게 상처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④아부형 거짓말: 남을 기쁘게 해주려고 하는 거짓말이다. 단점도 장점으로 만들어 주는 거짓말로 보통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⑤위장형 거짓말: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다. 작은 것도 크게 부풀려 말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무시한다.
⑥선의의 거짓말: 코르작(Janusz Korczak)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있는 유대인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나치가 유대인들을 학살하기 위해 학교를 급습하였다. 공부하던 유대 아이들이 겁에 질려 떨었다. 그때 코르작은 아이들을 감싸 안으며 내놓지 않았다. 독일군 장교가 “당신은 유대인이 아니니 물러나고 유대 아이들을 내놓으시오.” 라고 했다. 그러나 코르작은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체포되어 가스실로 향하는 차에 올라탔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 가스실로 향하는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자 품에 안고 기도해 주었다. 그때 아이들이 “선생님께서 끝까지 함께 해 주시니 마음이 편해요.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니 무서워 떨지 않을 거예요.” 라고 했다. 결국 코르작은 유대아이들과 함께 가스실로 들어갔다. 가스가 분무되어 뿌옇게 흘러 나올 때 그녀는 아이들이 두렵지 않게 모세가 구름속에서 강을 건넌 것처럼 우리들도 강을 건너 간다면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아이들과 같이 죽어갔다. 이것이 하얀 거짓말이다. 세상에는 하얀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거짓말은 거짓말이다.
대부분의 거짓말은 남에게 해악을 끼치고, 자신의 양심을 속이게 만든다. 특히 양심과 진리에 관련된 경우에는 더욱 거짓말을 조심해야 한다. 거짓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격언이 있다.
하나의 거짓은 또 하나의 거짓을 낳는다.(하렌스) 거짓이 많은 국민이 어떻게 망하지 않으며 거짓으로 부흥하는 국민이 어디 있는가? 농담이라도 거짓을 말아라 꿈에라도 성실을 잃었거든 통회하라.(안창호) 거짓말쟁이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벌은 그가 진심을 말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 일이다.(탈무드)
심장병에 걸린 노모(老母)가 애지중지하던 외아들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을까봐 12년 동안 가족들이 사실을 숨기고 아들 이름으로 대신 편지를 보내는 등 정성으로 모셔온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중국 광둥 외국무역대학에서 의사로 일하던 루마오잉의 외아들 천지여우는 53살의 나이로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며느리와 네 딸들은 당시 팔순의 문턱에서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시어머니가 충격을 받을까봐 아들의 사망 소식을 숨기기로 했다. 외국의 오지에 파견 근무 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명절 때에도 못 오고 전화도 못하는 건 너무 오지에 있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지난 12년 동안 딸들은 아들이 보낸 것처럼 편지와 생전 사진 등을 보냈고, 며느리는 집안에 대학생이 둘이나 있어 빠듯한 형편임에도 아들이 생전에 노모에게 부쳐왔던 생활비 2,000위안을 남편 이름으로 그대로 부쳤다. 루할머니는 아들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경극(京劇)의 한 구절을 흥얼거리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이것이 하얀 거짓말이다.
때로 선의의 하얀 거짓말도 필요하겠지만, 거짓보다는 진실이 관계를 촉진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거짓보다 진실을 말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거짓을 말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은 거짓을 금하고 참된 진리와 복음만을 말해야 한다.
주여! 언제나 거짓을 뛰어넘어 진실한 말을 하게 하소서!
하나님은 진실을 바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