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안심하라 나다  마태복음14: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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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라 나다 
마태복음14:22-36
떡을 먹은 군중들의 예수님을 왕으로 삼기 위한 밀착 추적이 시작됩니다.(요6:15)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신은 하늘에서 내려 온 생명의 떡이시며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고 마시지 않으며 살아날 수가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며 다 떠나가고 제자들만 남게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가슴속에서 세속적인 욕망이 더 타오르기 전에 군중들과 분리시키시고 급히 배에 태워 바다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산에 계신 주님은 먼저 배를 타고 간 제자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풍랑은 만나 고생하는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초저녁부터 새벽 3사까지 제자들이 탄 배는 이미 통제력을 벗어나서 제 멋대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어부가 직업인 그들이 노를 잡고 애를 써도 바람을 거슬러 나아가지 못합니다. 인간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 배우고 발명해도, 정말로 중요한 일들 앞에서는 무기력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쟁을 치르는 대단한 기계들을 발명했지만, 평화를 가져오는 기계는 아직 아무도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달까지 데려갈 줄은 알아도, 굶주린 이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줄 줄은 모릅니다. 깊은 바다에서  노래하는 고래의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바로 옆 골목에서 울부짖는 인간의 울음은 듣지 못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수퍼 컴퓨터와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서 날씨를 예측을 하여도 빗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인생도 갖가지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지만 인생예보를 누구도 내어 놓지 못합니다. 이런 세상의 한가운데 있는 우리를 주님이 아니면 이 인생을 누가 책임져 주겠습니까? 

 어둠을 뚫고 주님이 물위를 걸어서 오십니다. 주님의 의미한 그림자를 보면서  "유령이다"라고 소리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약간씩은 알고 있지만 그들의 눈에 보이는 예수는 자신의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유령 같은 존재 혹은 신기루나 환상 같이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풍랑을 멈추신 것이 아니라 풍랑속에서 “나다(I am)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모세에게 자신을 소개하실 때에 “나는 나”이다.(출3:14)였습니다. 충분히 구원하실 분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엄마가 천둥소리에 무서워 떨고 있는 자녀들을 안아 주듯이 “이제는  괞찮다”고 하십니다. 어둠속에서 속에서 들리는 소리에 주님인 것을 알게 된 베드로는 "주님이시라면 나더러 걸어 오라 말씀해주세요"(28절)라고 요청하니 "오라"고 하십니다.  

지금 교회는 세상이라는 파도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파도가 너무 심하여 주님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파도 앞에서 믿음이 금방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위험하지 내가 가마, 너는 배안에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무모한 청을 받아들이시고 “오라”고 하십니다. 무모할지라도 주님께 가고자 하는 믿을 보신 것입니다. 파도 속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이란 환경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주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전인격적으로 내어 던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키고, 귀를 쫑긋 세워서 그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나 감정으로는 들리지 않을지라도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풍랑가운데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안심하라 나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자세한 것은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길이 끝나면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 봄이 걸어 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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