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서명하다 느9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9월 20일 오전 08:03
- e 114
그들이 서명하다
느헤미아9:32-38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문 광장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다가 한주간 초막절을 지킵니다. 모세 율법의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습니다. 에스라와 제사장들이 긴 역사를 회고하고 온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왕이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언약을 이루심으로 이스라엘이 큰 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언약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죄를 지음으로 진노를 받아야 마땅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백성들의 지도자인 레위인 예수아, 바니, 갓미엘, 스바냐, 분니, 세레뱌, 바니, 그나니는 단위에 올라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큰 소리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 긴 기도가 이어집니다. 창세로부터 느헤미야 시대에 이르기까지 언급되는 긴 기도입니다. 이들은 성경 말씀을 들으면서 조상들이 범한 죄까지 철저하게 자복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비쳐진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회고하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오래 참으셨는가? 그리고 얼마나 큰 은혜가 있었는가? 그 은혜 때문에 포로생활에서 돌아와 귀환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민족이 되는 길은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될 원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도장을 찍고 있습니다.(38절) 영국의 역사학 교수인 에드워드 카( (Edward Hallett Carr)는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라고 하는 책에서 역사를 ‘과거, 현재, 미래의 대화’라고 정의하기를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것은 현재만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역사와의 대화를 통해서 저 광야 생활, 그리고 가나안 땅에서의 생활, 예루살렘의 패망에 이르기까지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서 과거와 대화를 통해서 그들이 받은 축복과 그리고 축복을 계속해서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냅니다. 언약을 지키지 못할 때에도 오래 참으시고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결국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수치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언약을 놓지 아니하시고 지금까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더 나은 미래, 그리고 소망이 있는 미래를 열어가는 방법이 무엇인가? 34절 35절에 보면 “우리가 주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여 주의 명령과 주의 경계하신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였다”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겠다라고 하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불순종의 삶을 살지 않겠노라고 결심하고 견고한 언약을 제정하고 도장을 찍고 결심을 문서화해서 기록으로 남기기로 합의합니다. 그리하여 서명을 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멋진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서약을 맺고 있습니다.
많이 참으신 것이죠
어느 목사님이 주일 예배를 끝내고 목양실에 있을 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어느 집사님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였다. 가보니 다른 데는 크게 이상이 없는데 얼굴 부위는 붕대를 두른 채 겨우 한쪽 눈만 내어놓고 있었다. 목사님은 얼굴 상처가 너무 심하여 뭐라 위로할 말을 찾지 못했다. 집사님의 한쪽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목사님의 손을 힘주어 잡으면서 입을 열었다. “목사님! 염려 마세요. 괜찮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 오래 참으신 것이지요!” 그리고는 서로 손을 잡은 채 기도만 계속했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