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 그리고 침체 왕상19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5월 22일 오전 09:19
- e 368
탈진 그리고 침체
열왕기상19:1-10 영적으로 잘 견디며 승리한 사람도 어느 순간 갑자기 영적인 슬럼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엘리아는 바알의 선지자와 영적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ㄱ런데 승리 직후에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서 도망을 치다가 결국은 죽기를 구합니다. 이세벨이 사람을 엘리아에게 보내서 내일 이맘 때 반드시 생명을 거둘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세벨은 사탄의 종이며 악한 영의 주장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이 지키시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사람을 보내서 엘리아를 죽일 수도 있지만 백성들이 본 것이 있기 때문에 감히 엘리야를 손대지 못하고 다만 사람을 보내서 도망칠 시간을 준 겁니다. 엘리야가 도망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면서 선지자도 별 수 없더라 겁쟁이더라. 하나님의 종이 힘이 없고 비겁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이세벨은 행동 보다는, 심리전을 택했습니다. 이세벨은 머리가 아주 좋은 여자입니다.
이세벨이 원하던 대로 엘리아는 사람이 없는 유대 광야로 도망을 칩니다. 광야길로 들어가서 하룻길 정도 가더니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구합니다.(4절) 이미 죽은 내 조상 못지않게 자신도 이미 죽은 자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4절)라는 말은 영어로 “I have had enough, Lord.”입니다. ‘새번역’에는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기는 할 만큼 했다는 말입니다. 엘리야는 자신을 위대한 믿음의 조상들과 비교하면서, 그들에 비해 자기는 너무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자책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비참하거나 교만하게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사람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울다가 잠이든 아이와 같이 엘리야는 탄식하다가 잠이듭니다. 그런데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합니다. 어루 만졌다(5절) 등을 토닥여 주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제대로 먹고 마시고 자고 쉴 때 정신과 육체가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우리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영적 침체에 빠졌다고 해서 무조건 성경을 더 읽고 기도를 더 많이 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적 침체 현상이 나타날 때 첫 번째로 점검할 것은 자기 몸의 컨디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토와 같은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임을 아십니다.(시103:14) 깨어 일어날 때까지 막 흔들고 또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어루만져 주시는 하나님십니다. 영적인 회복 이전에 먼저 육신적인 안정을 찾게 하시고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일어나서 먹어라. 갈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합니다.(7절) 건강한 사람이라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쉬지 못하면 예민하게 되어 짜증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힘을 얻으니 이제는 40일 동안 밤낮 걸어서 시내산에 갈 수 있었습니다.
로이드 존스의 ‘영적침체’를 읽고
로이드 존스는 나의 설교의 스승이시다. 그의 설교를 읽고 잠을 설칠 정도로 감동을 받은 적도 많았다. 그중에 하나가 ‘영적침체’라는 책이다. 주일 오전에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에 모인 성도들에게 전한 설교이다. 21개의 제목으로 나눈 말씀인데 그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시를 한다. 조금 인용해 보면 인간은 약한 존재이기에 누구나 침체를 경험하는데 정당하게 미래를 걱정하는 것과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래를 걱정하는 경계선을 파악해야 한다. 과거나 미래가 지금의 발목을 붙잡지 못하도록 하라. 하나님의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통제를 받는 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한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