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제사가 필요 없습니다  히10장

더 이상 제사가 필요 없습니다 
히브리서10:1-18
율법은 장차 있을 좋은 것들의 그림자에 불과할 뿐이고, 실체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똑같은 제사를 해마다 반복해서 드릴지라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1절) 만일 온전하게 만들 수 있었다면,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단번에 깨끗하게 되어 다시는 죄의식을 갖지 않았을 것이며 제물을 드리는 일도 그만두었을 것입니다.(2절) 반복하여 드리는 황소나 염소의 피가 “하지 못함이라”고 하였습니다.(4절) 다만 성경은 피 흘림이 없이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음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와 규례도 장차 임할 좋은 일에 대한 그림자이며 죄가 용서되는 것이 아니라 죄를 기억하게 할 뿐이었습니다.(3절)  

 율법은 아주 무익한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 해주는 일을 합니다. 죄인을 죄인 되게 하고, 절망하게 하고, 결국은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안내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사를 반복함으로 인하여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더 가중시키고 더 절망하게 합니다. 짐승이 죽는 것을 보며 내가 죽어야 하는데....라며 몸서리칩니다. 그것이 율법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진정한 용서가 필요한 존재이며 인간의 죄를 깨끗하게 해줄 절대적 복음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해줍니다. 땅의 제사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고 만족하지 않으시고(6.8절) 온전한 제물 “한 몸”을 예비하셨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5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만족하시는 희생 제사인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속죄의 사역이 완성되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고 응용하여 메시아가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을 쓰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하나님! 저에 대해 두루마리 책에 기록된 대로 제가 주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7절.시40:6-8) 예수님의 생애의 초점은 하나님의 뜻에 있었습니다. 그 십자가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을 때에 마지막 기도를 하십니다.  고난의 잔을 마셔야 하는 고통은 상상할 수가 없었기에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아버지 뜻에 순종하는 기도로 결론을 맺습니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주님은 단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유효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14절)  

 주님은 모든 구속의 사역을 다 마치시고 가장 높은 자리인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십니다.(12절) 원수들이 그 발아래 굴복할 날을 예비하고 계십니다.(13절)  과거에 시내산에서 주신 말씀을 돌에 새겨 주셨으나 새 언약의 백성인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언약을 새겨 주셨습니다.(16절) 강제로 마음을 쪼아내서 새기신 것이 아니라 자원하여 응답하도록 성령께서 확신과 감동을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십니다.(17절) 나의 의 때문에 아니고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하신 일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 땅에 있는 제물로 희생 제물을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18절) 한번의 제사로 이루신 놀라운 은혜속에 거하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삶속에서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비문(碑文) 
모든 것이 끝난 뒤에 기억한다는 것은 너무 늦다. 모든 것을 시작하기도 전에 뉘우친다는 것은 너무 빠르다. 길을 가는 중에 벌써 도착하고 있으며 다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니 두려워한다는 것은 때로 비겁한 일이다. 그러므로 "살아서 즐거웠다"고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을 무렵엔 "다 살아서 후련하다"고 마침내 떠나가는 순간엔 "아직도 삶이 궁금하다" 고 말해야겠다. 내 살아갈 날들 앞에서....
-차대식-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