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전한복음 행10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7월 10일 오전 08:34
- e 618
베드로가 전한 복음
사도행전10:34-48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설교할 때와 같이 수천명이 모인 것은 아니지만 한 가족들에게 복음의 진수(眞髓)를 맞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설교할 때는 유대인들을 대상이어서 구약성경을 인용하며 말씀을 전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지금은 구약성경도 예수님에 대하여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이 따로 있거나 유대인들을 위한 복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방인 고넬료에게 전한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었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주셨던 메시아의 약속과 세례 요한이 미리 증거하였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증거하였습니다. 또한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것을 증거합니다.
베드로가 변했습니다. 우상숭배하는 이방인에게는 하나님이 엄한 얼굴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방인에게도 더 엄격한 구원 조건을 요구하시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그들 역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는 더 깊어졌고 더 넓어졌고 더 멀리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방인들을 환대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사람을 판단할 때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멋 내는 사람이 아니라 멋있는 사람이 되야 되고 폼 내는 사람이 아니라 폼 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5절 끝을 보면 “다 받으시는 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35절) 베드로는 이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도 전에는 모르고 있었는데 새롭게 알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앞에서 일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들, 먼저 믿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부끄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종으로 여기고 발에 입을 맟추고 있는 고넬료 앞에서 솔직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복음이 이런 것임을 잘 모르고 사도 노릇을 했으며 말씀을 전했음을 고백합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쪽팔리는지 모릅니다. 저의 목회 여정 40년을 돌이켜 보면서 그동안에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허술하게 대충 전해왔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때로는 전체를 가르치지 못하고 반쪽만 전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끝임 없이 자라가고 깨달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말씀을 전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셔야 합니다.
베드로는 계속하여 예수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죄 용서함을 받는 다는 것을 전합니다.(43절) 죄 용서함은 오직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메시아가 아니라, 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의 메시아라고 소개합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중에 성령이 임하십니다. “이 말을 할 때에”(44절)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성령이 어떻게 역사하는가 하면 말씀과 함께 역사합니다. 성령은 홀로 역사하지 않습니다. 성령은 말씀과 함께 역사합니다. 성령은 직통으로 인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성경은 말씀과 함께 역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게 하시고 능력있게 하시는 분이 상령이십니다.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라고 합니다. 말씀이 임하는 시간에 성령이 함께 임하셨습니다. 성령 받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사람입니다. 말씀을 덮어 놓고 성령 이야기만 하고 있다면 신비주의에 빠지는 것입니다. 한 가족이 된 가이사랴 공동체는 복음을 전해준 베드로를 환대합니다.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합니다.
교회는 식탁과 같다
교회는 둥근 원형으로 된 식탁이다. 어느 쪽이(sides) 없고 모퉁이(corners)도 없으며 첫째(first)도 나중(last)도 없고 높임을 받음도 없다. 오직 사랑안에서 함께 묶어져 있다. 영국의 전설의 왕 아더(King Arthur)가 만들었다는 원탁이 있다. 기사들의 다툼과 차별이 없게 하려고 둥근 테이블을 만들었다. 먼저 온 사람이 한 자리 앉으면 그 곁에 있는 빈자리는 다음 오는 사람을 위하여 남아 있다. 먼저 된 사람은 나중 된 사람을 사랑과 이해로 품어주고, 나중 된 사람은 먼저 된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함으로 주안에서 하나가 된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사는 한 몸이요 한 아버지를 섬기는 한 가족이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