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노를 멈추게하는예배 삼하24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5월 31일 오전 08:16
- e 651
진노를 멈추게 하는 예배
사무엘하24-15-25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려고 할 때 영적으로 매우 어두웠고 자기중심적이었던 요압조차도 그것을 반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을 지금까지 축복해 주었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인구조사를 하는 것을 말렸으나 듣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숫자로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여덟 형제 가운데 막내였고 선지자가 왕을 기름 부으러 왔을 때도 아버지도 형들도 다윗을 찾지 않았습니다. 몇 마리의 양을 치며 세월을 보내고 있는 다윗을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죽자 그가 갈 곳이 없어서 결국은 헤브론으로 갔습니다. 그의 지파가 있는 곳에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습니다.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은 먼 이야기처럼 보였습니다. 열 지파의 사람들은 다윗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유다 지파의 왕이었다가 나중에는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그 나라들이 다윗에게 와서 조공을 바치고 사신을 보내고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세상의 왕처럼 자기의 권력을 드러내고자 숫자를 세고 있을 때에 징계하십니다.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는 온 땅이 연명으로 무려 7만 명이 죽습니다. 전염병을 일으킨 하나님의 천사가 전 이스라엘을 치고 예루살렘 쪽을 향해서 손을 뻗어 그 성을 치려는 순간입니다. 천사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그때 서 있었습니다.
다윗은 천사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자신이 죄인이며 악을 행한 자임을 고백합니다. 병으로 죽어가는 자가 더 없기를 구하고 오직 자신의 집만 병을 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함께 굵은 배옷을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고개도 들지 못하고 기도합니다. 선지자 갓으로부터 전달받은 메시지는 아라우나 타작마당으로 올라가서 거기에 재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라고 합니다. 다윗은, 밀 타작하던 중인 아라우나를 보았을 때 부끄러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방인 여부스 사람은 추수되는 곡식 낱알을 세고 있었는데, 자신은 허울과 야망, 껍데기뿐인 인구수나 헤아리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나님의 추수 밭에서 땀을 흘리기는커녕, 숫자놀음에 빠져 있던 자신을 보았을 것입니다.
다윗은 아라우나로부터 금 600세겔에 타작마당의 넓은 터를 사고 터 위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어떤 대가라고 치르겠다는 결단입니다. 다윗은 백성들이 자기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것을 볼 때에 속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 고통을 통하여 백성을 사랑하는 아비 마음, 양을 아끼는 목자의 마음을 회복했습니다. 백성은 더 이상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임을 절실하게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예루살렘 성전인 솔로몬 성전 터가 되었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통회하며 드려진 제단에 성전을 세우신 것입니다. 다윗은 비로소 성전 지을 준비를 제대로 마친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칼을 빼들고 있던 천사도 그 칼을 도로 칼집에 꽂았습니다. 대상22:1절에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엘하서는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의 소망을 갖게하고 그가 쌓은 제단이 성전의 기초가 되게 하십니다. 나의 나됨의 은혜를 잊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오직 주의 영광만 드러내는 주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의 빛과 그림자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배운 것은 아니고, 고가의 장비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름대로 사진을 찍는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같은 피사체라도 조명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 늘 빛을 의식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빛과 그림자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그림자가 많았다. 난잡하고 비열하고 잔혹하고 존경스러움과 협오스러움이 뒤섞여 있다. 그래서 회개도 많이 하였다.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달라고 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새의 아들이기를 원했으나 결국은 숫자를 사랑하는 속물이었다. 빛과 어두움이 공존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셨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은 말했다. “성도는 선한 사람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의 선하심을 체험하는 사람이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