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마음을 열자 고린도후서6:1-13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7월 18일 오전 08:31
- e 814
우리 서로 마음을 열자
고린도후서6:1-13
그리스도인은 함께 은혜 받고 함께 일하는 자들입니다.(1절) 은혜 받는 자리에 항상 함께 있어야합니다. 맛있는 음식도 혼자 먹으면 별 맛이 없습니다. 함께 먹으면 입맛이 살아납니다. 새들도 함께 날갯짓을 해야 더 힘차게,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모래는 아무리 많이 담아 놓아도 하나로 모이지 않습니다.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강력하게 연합니다. 연합의 힘으로 100층 높이의 건물을 쌓아올리는 것이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도 함께 은혜 받으며 영적인 팀웍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헛되이 받지 말라” 헬라어로는 "메 에이스케논“ ”목적 없이 받지 말라“는 뜻입니다. 은혜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신 분의 목적이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 건강한 것, 머리가 좋은 것도 목적이 있습니다. 목적을 잊고 그냥 은혜만 받겠다는 생각만 하면 은혜를 헛되이 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그 목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지금이 은혜 받을 때입니다. 신학자 마이클 두두잇(Michael Duduit)은 “우리가 은혜 받는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 곧 비극의 시작이라”(the Tragedy of delay)고 경고합니다. 레이건(Ronald Reagan) 대통령이 공군 기지를 방문하여 파일럿에게 물었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때 왜 꼭 활주로 시작점에 착륙하는 것입니까?" 그러자 파일럿이 분명하게 대답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가 배우는 첫 번째 원리 중 하나는 뒤에 있는 활주로를 쓸 수 없다는 점입니다." 뒤에 있는 활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은혜의 때도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시대만큼 은혜받기 좋은 때가 또 어디 있을까요? 하나님은 은혜를 사모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은혜를 받지 못해서 자꾸 사람 편에 서고, 스스로 위축되고, 스스로 퇴보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이런 오해와 비난을 받고 있었습니다. 비난하고 있는 자를 포기하지 않고 끊어버리지 않고 담을 쌓지 않고 끝까지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고린도 교인들이여”라고 부르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11절) 사람은 세상을 내어다 보는 마음의 창(窓)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창을 통하여 보는 만큼 세상은 보게 됩니다. 활짝 열면 전체가 보입니다. 나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보이게 됩니다. 마음을 좁히고 세상을 보면 자신에게 갇혀서 자기 입장만 생각합니다. 살면서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한 장의 벽돌을 쌓습니다. 결국 그 벽돌은 그 사람을 점점 둘러싸고 가두어버립니다. 그 안에 갇혀서 절규하고 고독 속에서 살아갑니다. 상처를 받았다면 상처를 씻어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먼저 그에게 노크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틈으로 빛이 들어가고 새로운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이 넓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입부터 열어야합니다.(11절) 자물쇠로 입을 굳게 닫고 있는 사람은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교회는 교인들끼리 서로 교제하고 위로하며 세워 주는 은혜 공동체입니다. 마음을 넓히는 방법 중 하나로,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아는 체하고, 가능하면 먼저 소리 내어 인사할 것을 권합니다. “너희도 마음을 넓혀라” 화해를 위한 바울의 긴급 제안입니다. 마음을 넓게 가지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쟁중
사람을 만나면 악수를 한다. 전쟁이 많던 시절에 상대방에게 자신의 호의를 나타내 보이기 위해 빈손을 보여주며 서로의 빈손을 붙잡는 것이 악수의 기원이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때 격전지였던 태평양의 섬 ‘괌’에서 전쟁이 끝난 지 27년이 지나도록 섬의 동굴 속에서 지낸 사람이 발견되었다. 그는 일본군이었던 ‘쇼이찌 요꼬’였다. 전쟁이 치열할 때 대나무 숲에 굴을 파고 숨어서 물고기나 뱀장어로 연명하면서 홀로 27년 동안 홀로 지냈다. 전쟁이 끝나고 세상이 바뀌고 있을 때에 그의 마음에는 두려운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다. 마음의 창과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할 때 열어야 하고 닫아야 할 때 닫아야 한다. 햇살이 비치고 맑은 공기가 문을 두드리면 활짝 열 뿐 아니라 밖으로 나아가고 싶다. 문(門)과 길은 서로 통한다. 주님을 향해 마음을 열면 함께하는 길이 열린다. 사람을 향해 문을 열면 함께 가는 길이 열린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