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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변명, 백성들의 죽음 출애굽기32: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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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변명, 백성들의 죽음
출애굽기32:21-29
모세가 아론에게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했는가” 아론은 백성이 본래 악하기 때문에 죄를 지은 것이라고 변명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합니다. 모세가 산에 오르면서 아론과 홀에게 책임을 위임하였습니다. 모세가 없는 동안에 모세를 대신하여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백성들에게 돌립니다.  

“이 백성이 방자 하니”(25절) 방지하다는 말은 통제할 수 없다는 의미로서 어떻게 할 수 없었다는 변명입니다. 백성들이 방자하게 했을 때 그들을 절제 시키고 진정시키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선을 그어 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아론은 그들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서 편법을 가르쳐 주고 없는 절기까지 만들어서 편리를 봐주고 판을 깔아 주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마음을 놓고 열심히  춤을 추며 노래하며 놀았던 것입니다.  

아론은 변명하기를 백성들이 내어 놓은 것을 불 속에 집어 던졌더니 금송아지가 나오더라고 변명합니다. (24절) 금덩이를 불 속에 집어넣었더니 뚝딱 금송아지가 하나 나왔더라고 말합니다. 금송아지가 나온 것은 우연한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오론이 시켜서 한 일이 아니고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감사원 감사를 받기 전에 공무원이 밤에 사무실에 들가서 수백개의 파일을 지웠습니다.  왜 그랬느냐고 물으니 그때는 뭔가 씌워서 그랬는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했다는 말하는 것을 보며 국민은 경악했습니다. 끝까지 국민 탓,  환경만 탓을 하는 동안에 국민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능력이 없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죄의 종이 되면 자기 의지대로 살지 못하고 죄에 끌려 살게 됩니다. 아론은 그 순간 비겁한 우상 숭배자로 전락하였습니다. 백성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진노를 막기 위하여 마치 자신이 죄인인 것처럼 하나님 앞에 가로막고 결사적으로 기도하던 모세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백성들이 송아지를 만들어 달라고 할 때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면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막았어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아론이 살고 백성도 사는 길이었습니다. 여론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또 지도자로써 인기가 떨어진다 해도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어야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아론도 죽이려고 하셨습니다.(신9:20) 그때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론을 살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론은 모든 책임을 백성들에게 전가합니다. 빠져 나갈 궁리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누구든지 하나님 편에 자는 모세에게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진멸할 수밖에 없는 백성들을 향해서 죄 지은 것을 원통히 여기고 나오라고 하신 것은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오직 레위 사람들만 돌아왔습니다.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명하기를 허리에 칼을 차고 이스라엘의 진영 이쪽에서 저 끝까지 돌아다니면서 금송아지를 만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그 형제와 그 이웃을 죽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정말 힘든 명령입니다. 모세의 명을 받은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동족의 편을 들지 아니하고 인정에 끌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공의 칼로 처단 합니다. 이들을 그냥 데리고 간다고 하면 반드시 똑같은 일을 또 행할 것이기 때문에 60만 명 가운데 3,000명을 제거하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 일을 집행했던 레위 사람들의 헌신 때문에 레위 사람들은 제사장의 지파로 쓰임을 받는 특별한 은총을 입게 됩니다. 지도자는 과연 누구인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도자의 책임
“이 조선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내 책임이다. 꽃이 지고 홍수가 나고 벼락이 떨어져도 내 책임이다.” 그게 임금이다.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없는 자리. 그게 바로 조선의 임금이라는 자리였다. 지도자의 분노와 변명의 차이입니다. 분노해야 할 일에 분노하는 지도자와 잘못을 인정해야 할 일을 변명하는 지도자는 차이가 난다. 죽을 수 밖에 없는 백성들의 허물을 덮기 위해 내 몸을 던진 지도자와 내가 살기 위해 백성들의 허물을 고발하는 지도자는 차이가 난다. 변명하는 자는 거짓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변명은 변명을 부르고 거짓은 거짓을 낳는다. 지금 세상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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