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 수 있나 시편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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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 수 있나
시편 11편 
 다윗은 곤란한 일을 겪고 있을 때에 주님 안에 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말하기를  “그렇게 하면 살겠느냐. 안전하겠느냐?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것이냐? ”   “네 산으로 도망하라.. 거기에 너를 봐줄 사람이 있지 않느냐?  이럴 때는 차선도 생각해 봐야 된다”라고 충고를 합니다.(1절) 베드로가 핍박을 피하여 로마를 떠나 도망치고 있을 때에 길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물으니 “로마를 향해서 간다.” 베드로는 가던 걸음을 돌이켜 로마를 향해서 다시 가서  붙잡혀서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죽는 위대한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터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될 때 사람들은 두려움에 빠집니다. 이 상황을 벗어나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됩니다. 지금 경제의 기반, 건강의 기반, 안보 외교의 기반, 입법 사법부의 기반, 상식과 정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피하고 싶습니다. 캠핑이나 골프 여행을 떠나고 공항이 북적댑니다. 다른 취미에 빠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세상을 떠나가고 싶은 충동을 받기도 합니다. 새가 가장 안전한 곳은 안전한 곳에 숨는 것입니다. 숨어 있는 새는 잡을 수 없습니다. 사냥꾼은 새들이 둥지를 떠나 푸드덕 거리며 공중으로 날아갈 때 쏩니다. 오늘도 사탄은 자신이 사냥개를을 풀어서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악인이 활을 당기고 살에 시위에 먹이고 어두운 곳에서 죽이려고 하는 횡포가 지금도 있습니다.(2절)  

다윗은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독백을 합니다.(3절) 터가 무너지면 그 어떤 것을 한다고 할지라도 소용없습니다. ‘터’로 번역된 원어 ‘하솨토트’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의 ‘터들’입니다.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초들(foundations)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살아왔던 모든 기초가 지금 허물어지고 혼란스러운 때를 살고 있습니다. 안전해 보이던 것들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공정과 공의가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 같은 파렴치한 시대입니다. 악한 자들이 세력을 떨치고 의인을 괴롭게 하는 일이 언제 끝이 날지 기약이 없어 보입니다. 그럴 때에 의인은 마음이 상하고 고민하게 됩니다.(벧후 2:7) 시험이 찾아오기가 쉽습니다. “하나님을 기다리지 말고 네 산으로 도망하라. 네 방책을 써서 네 살 궁리를 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속삭입니다.  

 다른 것을 다 무너져도 결코 무너지지 말아야 할 교회의 터까지 흔들리는 것 같은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이미 무너져 내리고 흙더미에 깔려 묻히고 있는 교회의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특히 개혁주의, 또는 칼빈주의는 삶의 전체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목표로 하고 하나님 앞에서의 가치를 존중하는 삶의 체계입니다. 이런 터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이제까지 쌓아 온 것들은 무너져 내릴 수 있습니다. 진정한 터는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엡 2:20) 이 터를 지키기 위하여 은혜를 힘써 구해야 합니다.

 4절을 보면 터가 무너질 때 우리가 피할 곳은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입니다.  하늘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4절0 이사야는 성전에 들어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했고 죄 사함의 은혜를 받았고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는 사명 부여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간곡히 권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교회를 떠나지 마시고 예배를 등한이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원칙이 사라져버리면 결국은 모든 것은 사라집니다. 정성을 다하여 예배하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꼭!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 뿐일세 우리 주 예수 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무섭게 바람 부는 밤 물결이 높이 설렐 때 우리 주 크신 은혜에 소망의 닻을 주리라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세상에 믿던 모든 것 끊어질 그날 되어도 구주의 언약 믿사와 내 소망 더욱 크리라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이 몸의 소망 무엔가. E. Mote 작사, W. B. Bradbury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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