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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이야기 출애굽기 6: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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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이야기
출애굽기 6:14-30
족보는 가문의 역사이며 내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보여줍니다. 나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출애굽 사건이 진행되기 전 두 주역이 될 모세와 아론의 혈통이 소개됩니다. 출애굽 이후에도 모세는 율법의 전달자로, 아론은 제사장 직분을 맡은 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두 사람의 현재적 위치와 사역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 과거와 연결이 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야곱의 12아들 중에서 레위 지파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서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민족에 뿌리는 두고 있는 동족임을 확인 시켜주고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쓰여지는 것은 한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하나님의 계획하시고 차근차근 진행해온 일임을 족보가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에 왜 갑자기 족보가 등장할까요? 문맥에 맞지 않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출애굽기 초반부는 온통 모세와 아론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조상을 따라’(14절) 내려온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속에서 나타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인물을 이 세상에 보내시는데 있어서 우연히 갑자기 땅에서 솟아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와 아론의 등장이 우연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출애굽에 하나님이 간섭했으며 함께 일하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6절이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라며 족보와 연관 지어 마무리하고 있는 겁니다. 

아브라함은 70세 부름을 받기 이전에 족보에 대해서는 별로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겨우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을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새로운 족보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 믿는 나로부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네가 복의 근원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떻고 조상 때문에 내가 안 되는 거고...불행한 거라고 하지 맙시다. 할아버지가 정승이고 뭐이고 그것을 자랑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 믿는 나로부터 새로운 족보의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후대가 우리를 자랑스러워하고 믿음의 조상으로 불려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6절에는 “아론과 모세..”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27절에는 “모세와 아론”으로 나와 있습니다. 기억할게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모세가 주인공 같고 아론이 모세를 돕는 조연과 같은 일을 했지만 그러나 하루도 아론은 모세 없이는 일할 수 없었습니다. 또 모세도 아론이 없이는 일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세는 백성의 지도자로서 큰 비중을 두었지만 아론은 제사를 집행하는 제사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직분을 담당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론은 모세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모세는 아론의 권위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모세와 아론’일 수도 있고, ‘아론과 모세’일 수도 있습니다. 이름이 어디 있으면 어떻습니까? 내가 다른 사람 이름 밑에 있으면 어떻습니까? 성경에 있는 것처럼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존중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동역자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메시지를 자세히 들으시려면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으로 들어오세요. 


족보 쓰기 
 노벨 문학상을 받은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1961년에 권총 자살을 하였다. 그의 가문의 변사(變死)는 뿌리가 깊다. 헤밍웨이의 아버지와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2005년 그의 아들 그레고리가 성전환하여 여자 교도소에서 죽었다. 이런 비참한 가문도 있다. 반면에 존 스커더라는 분의 가족이 있다. 이 가문은 다른 어떤 가족이 도저히 깨지 못할 선교적 기록을 수립하였다. 존 스커더와 그의 아내 실론은 인도 선교사이다. 그들에게는 10자녀가 있었는데 아들 중의 하나는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 나머지 아홉 자녀는 다 선교사가 되었다. 아홉 자녀 중 다섯명은 의료선교사이다. 그들이 인도에 선교한지 100년이 되던 1919년에 세 명의 증손자가 인도를 향해 출항하였다. 그 당시에 서른 한 명의 자손이 인도에서 선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다른 일곱명의 자녀는 다른 곳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소모적인 족보 자랑은 하지 말자. 가문을 통하여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과거의 후손은 바로 오늘의 우리이다. 하나님의 가문의 족보를 써 나갈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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