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향한 솔로몬의 기도 역대하6:12-42

성전을 향한 솔로몬의 기도
역대하6:12-42
 솔로몬은 회중들이 보는 가운데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다윗에게 약속하신 전을 짓게 하심에 감사한다고 하였습니다.(15절) 자신이 지은 전에 어떻게 하나님 같으신 분을 모실 수 있느냐고 합니다. 성전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하나님을 작은 분으로 만들고 자기를 높인 것이 아니라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며 이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것을 크게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힘을 다 쓰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상대하시려고 약하고 작은 모습으로 공간의 제한을 받는 모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아무리 성전을 그럴듯하게 지었다고 할지라도 주님이 오시지 않으면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교회를 아무리 크게 지어 놓아도 주님이 임재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예배를 받으시고 기도를 들으시기에 하나님의 집이 귀한 것입니다. 

19절을 보면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종이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1절에도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를 들으시되 주의 계신 곳에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주님의 성전에 대하여 유일하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성전은 장사꾼들의 소굴이 아니라 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20절에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으로 나와 기도할 때에 기도를 들으십니다. 주님의 전에 나와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할 때에 응답하시며 그와 함께 하여주십니다. 

 22절 이후에서 31절까지 우리가 기도해야할 여러 가지 상황들에게 대하여 말합니다. 사람은 평안하고 건강하고 행복할 때에 기도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에 기도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려고 어려운 일을 보게 하시고 엎드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복시키고 건강하게 하십니다. 24절을 보면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면 잃은 땅을 찾아오게 하십니다. 우리가 패배하는 이유가운데 하나가 무엇인가 주의 이름을 범사에 인정하지 아니한 것입니다.(24절)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기도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주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도움을 청할 때에 회복을 주십니다. 

 29절에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라고 합니다. 가정이나 나라나 공동체를 위하여 중보기도하는 사람의 특징은 마음에 고통이 있다는 것입니다. 시대를 향한 마음의 고통이 있기에 그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기도하지 아니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마음의 고통이 있나요? 충격적인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이 세상 말세가 다 되었다고 혀를 차는 것으로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그 문제를 끌어안고 전에 나와 중보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29절“한 사람이나 온 백성이 이 전을 향하여” 모든 사람이 기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깨어 있는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한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성을 살리는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일마다 때마다 하나님의 전에 나와 기도하시고 시대를 향한 아픔을 가지고 고통을 가지고 나와 중보기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만종(晩鐘)
주님의 전에 나와 기도하지 못할 때에 하나님의 전을 향하여 마음을 두고 기도할 수 있다. 밀레의 만종(저녁종)을 기억하는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이다. 밭에서 열심히 일하고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부부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은 말할 수 없는 평온함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밀레가 자기 부모님의 생전에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하루의 일과를 끝낸 부부가 들판에서 저 먼곳에서 들여오는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거기 서서 기도하는 모습이다. 내가 그 전에 있지 못할지라도 일하는 현장에서 기도하는 것이다. 비록 가난하고 소박한 삶이지만 만종의 주인공 부부가 되어보자. 종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매일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며 살자.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