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0.9%의 인간   그때가 1994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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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의 인간 

그때가 1994년.7

난 대구에서 바쁘게 의사직을 소화하던  어느 날이었다. 서울에 한 연구소에서 일하던 친한 친구가 연 락이 왔다. 
그 연구소는 한국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서 경제 문제를 담당하던 곳이었다. 

연락 이유는 주말에 있
는 한 강연에 참여해 보라는 것이다. 
난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의사직을  맡은지 오래 되지 않아서 너무나도 바쁘던 때라 거절하려 했
지만  "너 진짜 안오면 후회한다~!" 라는 친구의 말에 강연에 참석해보기로 했다.

혼자서 거기에 가기는 그렇고 이제막 MBA를 마치고 백수로 지내던 친구와 함께 가기로 했다. 

이윽고 우리 둘은 서울에 올라와 강연에 참석하게 되는데 강의가 열린 그경제연구소는 대단한 엘리트 의식으로 가득차 있던 곳이었다. 

강연을 추천해준 친구와 함께 우리 셋은 강연장의
맨 뒷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앉아 경청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드디어 강의자가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이지 않은가. 

머리엔 뉴욕 양키즈 모자, 
상의는 보스턴대학교의 로고가 찍힌 후드티, 
하의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나온 것이었다. 

그런데 그 모습 뿐이 아니라 강연내용은 더욱 기가 막혔다. 칠판에다 W란 글자를 3개 쓰기 시작 하더


"미래는 바로 이것에 비례를 받을 것이다.  모두가
W를 사용할 것이고,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것이다. 

은행도 W가 들어올 것이며, 심지어 전쟁도 W를 통해서 할 것이다."

그 당시엔 정말 터무니 없는 말들만 늘어놓는 것이 아닌가.  (결국 그 말들은 실현이 되었고 그것이 월
드 와이드 웹 : www 이다.) 

엘리트 의식으로 가득 차있던 강연장이었기에 결국 그런 터무니없는 강의 내용에 하나둘씩 빠져나가더니 
결국 강의가 끝날 즈음엔 강의실은 텅 비었고 맨
뒤에 자리잡은 우리들 3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옆에 강연의 사회를 맡던 사람도 어이가 없었던
지 멍하니 강의자가 돌아가는 모습만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결국 강연을 소개해 준 친구에게  "너는 이걸 보라고 나를 대구에서 여까지 불렀나"  라고 핀잔
을 주었고, 그 친구 역시 매우 미안해 했다. 

그런데 함께 왔던 백수 친구는 우리와는 다른 이상
한 반응을 보였다. 
그 친구는 나에게  "10만원 있나?" 라고 묻더니 
그 강연자를 곧 죽어도 만나 봐야겠 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 친구는 돈을 빌려서 강연자가 주차장으로
가는 걸 붙잡았다고 한다.

"저는 W를 믿습니다. 당신과 더 얘기를 듣고 싶습
니다."

그 후에 들은 얘기로는 새벽 3시까지 그 강연자를 술자리에서 안놓아 주었다고 한다.
(결국 그 강연자는 다음 해에 6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4년 뒤에는 총자산 2조6천억원의 큰 기 업가가 된다.) 

결국 강연에 대한 큰 실망감과 아쉬움만을 가지고
다시 병원으로 내려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일이 바빠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던 때 였는데 예전의 그 백수 친구로부터 전화가 한통 걸
려 왔다.  그 친구는 여전히 W의 존재를  믿고 있었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니 첫월급 탔제? 나 돈좀 빌리도!!"

백수인 친구가 빌려달라는 돈이기에 어차피 못받을 생각에 관계를 끊을까 란 생각까지 하며  돈을 빌려
주었고, 그는 그 돈으로 사무실을 차리겠다고 하였
다. 

그로부터 1개월 쯤 뒤. 또다시 그 백수친구에서 전
화가 한통 걸려왔다. 그 친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난 곧바로 말했다.

"야. 나 돈 없다~!"

그러나 그 친구는 돈 얘기가 아니라고 했다. 
돈도 시간도 안드는 것이니 부탁 한 가지만 하자고 했다. 

그리고 친구는 자신이 컴퓨터로 편지를 쓰는 사업을 시작했다며 자랑스레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친구에게 정색을 하며 물었다.

"세 가지만 물어보자. 너 최근에 편지쓴 적 있냐? 그
런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  요즘 사람들은 일년에 편지를 두 통도 쓰지 않는다. 

그래. 좋아. 만에 하나 니가 하루에 편지 3통 쓰는 사람을 만났다고 치자. 
50원이면 우표를 사는데 누가 컴퓨터로  일일이 편
지를 보내겠냐. 

그리고 편지라는 것은 육필로 써야 진정한 편지라는 거다. 
이 친구야."

나의 기준과 나의 관점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이 지극히 상식적이라 생각했다. 어쨌든 빌려준
돈은 어차피 받을 생각도 없었고 그 친구의 부탁은
일단 들어주기로 하였는데... 

친구는 나에게 아이디를 하나 만들어야 된다고 하
였고, 그게 뭐하는건지도 모르는 나는 "appendix"
로 하겠다고 했다. 
친구가 내게 말했다.

"하하. 오! 참고문헌? 목차? 역시 넌 철학적인 놈이야~!" 

하지만 사실 appendix는 의학용어로  ’맹장’을 뜻한다. 나는 이 친구를 ’가만히 놔두면 생명까지 위 협하고, 잘라버리자니 배를 째야하는 그런 곤란한 맹장(?)’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대한민국 첫 번째 이메일 계정은 바로
이 "appendix" 가 된다. 당시 전용선은 병원,  정부기관, 대기업 등 각계 기관들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나의 이메일 계정으로 동창회 소식
을 알리는 메일(?)이란 놈이 한통 왔다.  너무나도 신기한 나머지 읽고또 읽어 보았고 답장도 해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동창회 180명에게 동시에 편
지를 쓰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깜짝 놀랐고 병원 동료들에게도 이 이메일(?) 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어떻게 가입하는 것까지도 알려주었다.

결국 그 백수 친구가 시작한 사업은  1년에 250만
명의 사용자를 유치했고, 나중에 600억원에 
골드 만삭스라는 회사에 매각하게 된다. 

그 친구는 현재  포스코건물이 있는 테헤란로에 2개의 빌딩을 가지고 있고, 
4개의 벤처회사를 운영
하고 있다. 
그때의 그 "WWW" 강사는 Daum(다음)의 이재웅 대표이고,  그 백수 친구는 나라비전의 한이식 대
표이다. 

소유의 종말, 엔트로피, 수소혁명 등 여러 유명한
책을 쓴 과학철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말했다. 

세상에는 0.1%의 창의적인 인간이 있다.

이들을 따르는 통찰력과 직관을 지닌 0.9%의 우수
한 인간이 있다.

이들이 바로 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을 이끈다. 

그리고 나머지 99%의 인간에 대해서는 ’잉여인간’
이라 말했다.

그말이 맞다면
그 백수는 0.9%의 우수한 인간이었고,
그 WWW 강의자가 바로 0.1%의 창의적인 인간이
었던 건가?

그렇다. 누군가는 정보와 기회를 말도 안된다며 아 무렇지 않게 비웃고 흘려 보내지만 누군가는 생각
지도 못한 것들을 기회로 발판 삼아 인생의 도약을 시도한다. 

과연 나는 0.1%의 창의적인 인간일까? 
아니면 0.9%의 우수한 인간일까? 
아니면.... 나머지 99% 잉여인간일까?

나는 어디에 속하는 인간인가 ??

-한 의사로부터 온 글-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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