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牧羊一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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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牧羊一心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1966년 나는 총신 신대원을 졸업하고, 시골개척교회를 시작했다. 50여호의 작은 마을에, 천정도 없는 블록으로 쌓아올린 조그마한 가설교회당에 가마니를 깔고, 두 명의 성도들에게 설교를 시작했다. 나는 첫 열심이라 순수한 복음을 고함치며 외쳤다. 그때 나는 내가 걸어가야 할 목양(牧羊)의 길을 시로 썼었다.

『엑클레시아 지역에 갈한 양 무리 있다기에
 젊은 가슴을 쥐어짜서 흥건히 제단위에 쏟고

벧엘에 이끼긴 돌 사이로 
목자의 땀방울이 촉촉이 배어들면
그 제사 열린 하늘을 향해 목 놓아 울어야 합니다.

일흔번에 일곱을 더 참아도
주님은 너무도 늦게 오시는데

아가파스메! 필로세
아가파스메! 필로세
필레이메! 필로세
내 양을 먹이라!』라고 썼다.

 이것은 55년 전에 쓴 것이니 시로서는 부족하지만, 글씨를 필자가 친필로 썼다. 그 마저도 붓으로 쓴 것이 아니고, 붓 뚜껑으로 먹을 찍어서 써 내려간 것을, 당시 성도 중에 자수하는 분이 금실로 공단에 그 글자들을 수로 놓아 아직까지 잘 보관 되어 있고, 이 시는 김의작 교수가 작곡을 해서 독창곡 집에 실려 있기도 하다.

나는 평생 신학대학에 교수로 살았지만, 그보다 목회가 더 좋았다. 나는 개척교회 할 때도 총신에서 강의했었고, 총신에서 교수를 하면서도 <총신대학교회>를 개척해서, 13년 동안 목회하면서 주일학교 아이들까지 포함해서 500여명을 목회했다. 물론 나는 주일 낮 강단에 올라갈 때 완전 원고를 만들어 설교하고, 그 설교를 그 다음 주일에 인쇄해서 지역과 해외선교를 위해 3,000부를 발행하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교수 못지않게 목회가 참 좋았다.

 물론 성경적으로 보면 목회는 <목자가 양 무리를 돌보듯이, 목자가 어린양을 돌보듯 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교수하면서도 약 20여년의 목회를 통해서 <영혼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교수였지만 늘 영적으로 뜨거운 강의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세상에는 목회자 보다 더 귀한 것도 없지만, 목회자 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것도 없다. 우선 영·육간에 피곤함은 말할 것도 없고, 가난을 밥 먹듯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서 생명을 버린다>고 했다. 양들은 참으로 연약하다. 양들은 목자가 이끌지 아니하면, 이리를 비롯한 못된 짐승이 언제 낚아 체 갈지도 모른다. 만약 이리가 공격하면 목자는 생명을 걸고 양을 지키는 것이 의무요 사명이다. 그러므로 목자는 못된 짐승을 끝까지 추적하고 쫓아 버리고, 양을 찾아온다. 그런데 오늘의 한국교회 강단에 이리가 침범해서 양들을 물어가고 있다. 아예 이리가 양 우리에 들어와서 농락하고 있는 꼴이다. 이리가 들어와 양 무리를 잡아가도 강단을 폐쇄하고 비대면으로 예배하란다.

비대면 예배라는 용어자체가 예배학에는 없다. 대학 강의는 비대면으로 할 수 있으나, 예배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영과 진리로 드리되, <하나님의 면전(Coram Deo)>에서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받고, 통회하고,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혜와 위로를 받고, 감격, 감동해서 죄와 세상을 이기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목자가 양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인가? 물론 양 무리들 중에도 <염소>가 있고, 목자 중에도 자기 살만 찌우는 <삯군>목자도 있다.

그런데 말씀에 갈한 양 무리를 두고, 코로나19의 정치 방역에서 순둥이처럼, 서커스단의 코끼리처럼 고분 고분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코로나19를 빙자해서 교회 죽이기, 교회 길들이기가 만천하에 들어났는데도, 이 시대의 목자들은 어찌 잠잠 하는지!
지금 정부는 사실 <촛불>로 만든 <불법정부>로서 정통성이 없다. 정통성이 없기에 친북, 친중 세력이 민노총과 전교조를 양 날개로 하고, 언론을 등에 업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로 가는 길을 잘 닦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교회는 장애물로 본다.

사도 바울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했다. 이 세상에 정치하는 사람들 중에 신자들도 많이 있다. 훌륭한 그리스도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엉터리다. 옛날에는 이들을 <나이롱 신자>라고 불렀다. 그들 대부분은 진리도, 복음도 모르고 교회에 적을 두는 사람들이 많았다. 청와대의 모씨가 8·15집회자를 <살인자>라고 몰아가도 아무도 여기에 반론을 제기하거나, 제재하는 그리스도인은 없었다. 
물론 이 땅에 명목상의 크리스챤이 많은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목사의 책임이다. 입만 열면 엉터리 번영신학을 흉내 내고, 성경의 진리를 외면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양들에게 독초를 주던 목회자들이 먼저 바로 서야한다. 

 엉터리 코로나19 방역 통계로 교회를 통제하고, 예배를 없애 버리려는 이런 세력에 대해서 말 한마디 못한다면 그런 목회자는 삯군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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