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12월 14일 오전 09:18
- e 154
[착각]
2023. 12. 14 (목)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아멘.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對話)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답하지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건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느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 말이 들려요?”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 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 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했고, 그러자 아내는 귀찮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네 들려요! 벌써 네 번째 대답이에요.”
잘 들리지 않았던 사람은 아내가 아닌 바로 남편 자신 이었던 것을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만을 통해, 세상과 타인을 바라보는 것은 빨간 안경을 쓰고도 모른 채 세상이 왜 이렇게 붉은지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곡되고 <착각>한 나만의 색안경을 벗고, 세상의 빛과 타인의 모습을 살펴본다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끔은 자신이 하는 일이 최고라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결국 이 <착각>은 교만으로 이어져 그 일을 망치고 맙니다. 우리들은 항상 정직함과 참된 마음으로 처음 가졌던 그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시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뭔 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ㅡ 마크 트웨인 ㅡ
■ 마크 트웨인(Mark Twain,1835~1910 19세기 미국의 소설가이다. 그의 작품은 물질문명을 비판하고 사회풍자를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서 유머를 드러내고 있다. 저서로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이 있다.
샬롬!!
오늘은 상쾌한 목요일 아침입니다. 성령 충만한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同行)하시고, 세상에 빠져서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