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서 만남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8월 24일 오전 10:59
- e 192
하나님은 참 신자를 찾으신다 (렘5:1)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언젠가 탈랜트 이순재선생이 어떻게 촬영하는지 보도되었다. 이순재선생은 촬영이 있으면 1시간 전에 미리 촬영장에 나와 준비한다고 한다. 촬영 전에 미리 나와서 대본도 다시 읽어보고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연습도 해 본다고 한다. 그것을 보면서 크리스챤은 예배전 15분전에 교회당에 도착해서 그날 읽을 성경본문도 찾아보고 부를 찬송가도 미리 찾아서 표시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예배에는 보는 예배와 드리는 예배가 있다. 예배를 보는 자는 남들이 예배드리는 것을 구경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예배를 드리는 자는 자신의 시간과 물질과 몸과 영혼을 모두 드리는 사람이다. 그는 예배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진하게 만나는 경험을 하는 자이다. 하나님은 참된 믿음으로 당신을 찾는 자를 만나주신다. 마치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가 자식을 찾듯 간절히 찾으신다.
예전에 가난 때문에 자녀를 키울 형편이 안 되어 어린 남매를 친척 집에 맡긴 부모가 있었다. 머물 곳도 없이 떠돌던 부모는 각고의 노력으로 가족이 머물만한 공간을 마련해 겨우 다시 자녀를 데려오려 했다. 그런데 친척의 실수로 남매는 이미 미아가 되었고 고아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부모는 친척들과 함께 열심히 아이를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다. 그 사이 남매는 프랑스로 입양을 갔고 세월은 무려 40여 년이 흘러갔다. 남매는 자신들이 버림받은 줄 알고 애써 친부모를 외면하며 살아갔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프랑스 교민들과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친부모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4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부모는 남매를 보자마자 달려와 안으며 이 말을 반복했다. “너희를 얼마나 찾아 헤맸는지 몰라. 너희를 버린 것이 아니야. 계속 찾고 있었단다. 사랑한다. 정말 사랑해.” 남매는 너무 어릴 때 입양되어 한글을 몰랐지만 부모의 마음이 전달됐는지 그 남매 역시 부모를 부둥켜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하나님은 지금도 이보다 더한 심정으로 찾고 계신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한시도 잊지 말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십자가의 복음을 빨리 전파해야 한다.
한 병원에 나이가 지긋한 어떤 중년 남자가 찾아왔다. 오전에 정원을 손질하다가 날카로운 가시에 손이 찔렸는데 유난히 치료를 빨리 해달라고 재촉했다. “요양원에 있는 아내와 점심식사를 하기로 약속해서 그럽니다. 1주일 동안 오늘만 기다렸거든요.” 남자의 아내는 알츠하이머에 걸려서 5년 전부터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의사는 “바쁘게 가시려는걸 보니 아직 남편을 알아보시나보죠?”라고 물었다. “아니요, 사실은 제 얼굴을 전혀 알아보지 못합니다. 벌써 4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을 못 알아보신다고요?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서두르시는 거죠?” “아, 사실은 제가 아내를 너무 보고 싶어서요. 아내는 절 못 알아봐도 제가 아내를 알아보지 않습니까?” 남자의 대답을 들은 의사는 깊은 감동을 받아 최선을 다해 서둘러 상처를 치료해주었고, 그 남자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기쁜 표정을 지으며 아내를 만나러 떠났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할 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알고 계셨고,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를 사랑하기에 우리를 만나길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를 간절히 기다리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주여! 하나님이 우릴 간절히 찾으시는 것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