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신음하며 기다리는 것
로마서8:18-25
메시지(The Message) 성경은 18절을 다음과 같이 의역(意譯)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상속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그분과 더불어 힘든 때를 보내고 있다면, 분명 우리는 그분과 더불어 좋은 때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힘든 때와 장차 우리에게 다가올 좋은 때는 서로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이 상속자가 되었으나 아직 우리의 구원은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장차 우리가 입을 영광은 이 땅에서 그 어느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달의 영광, 별의 영광, 해의 영광이 다른 것처럼 이 땅의 것들을 빛을 잃을 것입니다.(고전15:40-41) 임산부는 아이를 품에 안을 때 모든 고통을 다 잊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커가는 기대감으로 지금의 고통을 넉넉히 감당합니다.
인간의 타락이후 저주를 받게 되어 에덴동산은 엉겅퀴를 내고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몸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돌이킬 수 없고 살아 있을 동안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러야 합니다. 더 편하고 잘 살고 싶은 욕심으로 자연도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한쪽은 홍수로 죽어가고 한쪽은 기근으로 죽어갑니다. 신종 변종 질병이 인간을 공포로 몰고 갑니다. 인간이 회복되지 않으면 피조물의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고통 하는 이 세상을 바라보며 영혼의 깊은 곳에서 탄식과 회개가 일어나야 합니다. 지금 땅의 피조물들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기다립니다.(22.23절) 지금 세상은 살아나게 하는 힘 보다는 썩어가게 하는 힘이 더 강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해도, 늙어감과 썩어짐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연약하여 썩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우리 자신을 보며 탄식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의 아름다움을 보고 하늘의 새도 날개 짓을 멈추고, 길가에 핀 꽃도 꽃들도 그 아름다움에 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자가 추하고 더러운 모습으로 걸어 갈 때에 그 더러운 악취로 인하여 만물이 고개를 돌리며 탄식합니다.(22절) 지금 이 땅은 인간에게서 나는 악취로 인하여 점점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땅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가지고 결론을 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은 그림자와 같습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니까 실제 같고 대단한 것 같지만, 영원의 세계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땅의 것에 소망을 두지 말고 세상에 대해 절망하기를 바랍니다. 인간은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비겁해지기도 하고, 유혹에 쓰러지기도 하고, 늙음으로 오는 고통도 있으나 천국에 이르면 모든 것이 다 사라집니다.
바울은 ‘소망’이라는 단어를 반복하여 강조합니다.(24절) 소망이 있기에 어떤 고난과 시련도 참고 견딥니다. 신앙은 기다림입니다. 지금 고통과 절망을 온 몸에 끌어안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고난이 오고 손해가 오게 될 것이지만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24-25절) 우리는 나은 미래를 대망하며 큰 배짱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유를 갖고 살게 합니다. 그래서 본문에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살자.’는 말을 반복합니다.(19, 23, 25절) 우리는 '보증된 기대'를 품고 여유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더 나은 영광을 누리는 자가 되려면 현재의 고난도 달게 감수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받는 고난은 앞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전혀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목사
꼭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더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어차피 힘들거라면 그래! 힘들자
어차피 힘들꺼라면 “나 힘들거야”하고 당당히 감당하자. 어쩔 수 없이 힘들 것이라면 “그래 힘들어도 해야지”라고 하고 그 길을 가자. 남자들의 군대생활처럼 말이다. 군대 가는 형제에게 “옛날 비하면 요즘 군대는 군대도 아니야. 잘 놀다와” 이러면 안된다. 군대생활은 힘든 것이다. 그러나 “힘들다. 오너라”라고 말해주라. 군대생활은 평생 남는 장사요, 재산이라고 말해주라. “나 힘들기 싫어” 이런 생각을 가지면 있던 힘도 다 달아난다. 힘들어도 견딜 것들이 있어야 그것이 귀한 것이다. 깊은 물속에 들어갔을 때에 숨을 안 참으면 죽는다. 지금 힘든가? 그 일은 본래 힘들다. 그럼 “나는 힘들거야” “나는 끝까지 잘 갈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반드시 눈부신 보상이 따를 것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