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하나님께 무릎을 꿇다 다니엘2:46-49

왕이 하나님께 무릎을 꿇다
다니엘2:46-49
 다니엘은 왕이 꾼 꿈의 내용을 말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왕의 왕이시며 나라의 주인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드러냅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할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에 누구를 드러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왕은 다니엘의 태도와 진정성과 믿음을 보았기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 것입니다. 지금은 금과 같이 빛나지만 지상에서 사라질 것이며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증거하자 왕이 다니엘에게 예물을 주면 엎드려 경의를 표합니다. 다니엘은  아직도 나이가 어린 사람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왕은 다니엘이 마치 신의 대리자가 된 것처럼 대해줍니다. 왕은 권위를 아는 사람이기에 자기 보다 높은 권위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지혜자들은 왕의 꿈을 꾼 꿈을 알아낸다고 하는 것은  신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니엘이 풀어냈습니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도 다니엘 앞에서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에는 죽음의 위기에 놓여 있었고 답이 없는 것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순종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하늘의 하나님을 향하여 도움을 구하였을 때에 역전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합니다. “네가 믿는 신들 가운데 신이며 왕의 주가 되시기 때문에 모든 비밀을 다 알아 낸 것이다.” 하나님은 신들 가운데 신이신 하나님의 비밀을 밝혔다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왕은 불신자입니다. 그는 성격도 아주 포악한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성전을 파괴하고 성전의 기구들을 다 싣고 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이 장면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왕이 하나님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들을 정리해보면 하나님은 신들 가운데 신이라고 합니다. 바벨론 다신론 사회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신으로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이제까지 알고 있던 신들 보다도 더 뛰어난 신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왕들의 주인인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다니엘이 꿈을 알아내고 꿈을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며 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왕을 끌어 내리게도 하시는 분임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왕은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꿈을 통하여 인간 역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아시는 분이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다니엘은 왕궁에 있더라”(49절)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을 하나님도 마음껏 그를 높여 주십니다.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는 사람은 존귀하게 만들어주십니다. 다니엘은 자신과 함께 기도하였던 세 친구도 함께 발탁을 해서 나라의 중요한 일을 맡깁니다.  

예루살렘을 멸망시켰던 잔인한 왕이 유대인을 좋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유대  소년에 불과한 다니엘과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은  다니엘이라는 한 사람을 통해서 일어난 변화입니다. 위기의 때에 연약한 자는 쓰러져서 별거 아닌 존재로 전락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일어서서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만듭니다. 왕궁에서 훈련을 받을 때 왕의 환관장의 마음에 들어서 그에게 은혜를 입은 적도 있었고 오늘 느부갓네살에게 인정을 받고 그리고 왕이 입술을 열어 그 하나님을 고백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은 결코 우리가 잊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 사용하십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목사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지 그를 인정하라! 
옥스퍼드대학교의 석좌교수인 리처드 도킨스은 그의 책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서  신 하나의 망상이며 신은 착각에 빠진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에 불과하다고 했다. 신은 없다고 선을 긋는 무신론에 비해 이신론(理神論. deism)은 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신은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고 세상은 자연 법칙에 의하여 돌아갈 뿐이라는 주장이다. 시계의 태엽이 서서히 풀리면서 저절로 돌아가는 '태엽이론'(Spring theory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 순간에도 역사하시는 현재적 주관자이시다. 파스칼은 그의 책 ‘팡세’에서 Deism은 기독교와 꽤 떨어져 있는데 Atheism(무신론)만큼 떨어져있다고 했다. 성경에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은 '하나님과 상관없이도 충분히 종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런 기독교 종교인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성경의 첫머리인 창세기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것은 설명이나 설득이나 발표가 아니고 선포이다. 그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범사에 그를 인정해야 한다.(잠3:6절) 얄팍한 과학지식을 도용하여 하나님이 없다고 주장하는 무신론자들 있다. 나라의 대통령이 "방역은 신앙 아닌 과학·의학 영역임을 종교가 받아들여야 한다. 신앙은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고 다만 마음에 평안만 줄 뿐이다“라는 무신론적인 충고를 하고 있을 때  교계 지도자들은 “교회를 영업장과 같이 취급하지 말아 달라”는 궁색한 요청을 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기독교가 더 만만하여진 것이다. 주님이 너무 아프시다. 오 나의 주인 예수시여, 이 역사의 주관이신 주시여,  이 땅을 기억하소서!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