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말하는 거짓말쟁이 예레미아28:1-17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9월 7일 오전 10:43
- e 889
희망을 말하는 거짓말쟁이
예레미아28:1-17
예레미아와 하나냐 이 두 사람의 치열한 대결을 보여줍니다. 누가 참 선지자냐 하는 겁니다. 하나냐는 교묘하게 사람들이 듣기를 갈망하는 뉴스를 전했습니다. 바벨론의 멍에를 끊어내고 2년이 되기 전에 성전이 기구들과 잡혀간 사람들이 돌아오리라는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아가 목에 메고 다니던 멍에와 예레미아도 꺾어 버리고 희망을 외칩니다. 백성들은 열광합니다. 이미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전을 짓밟혔고 성전이 기구들과 사람들을 끌고 갔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 왕이었습니다. 사람들 가슴 속에 절망과 두려움과 간절한 염원이 있었습니다.
하나냐가 성전에서 예레미아를 만납니다. 하나냐가 온 세상에 주인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애굽의 바로의 멍에를 부러뜨렸듯이 느부가넷살 왕을 굴복시키실 것이라고 합니다.(2절) 만군의 하나님의 이름을 빌러 백성들에게 확신을 심어줍니다. 거짓은 이렇게 하나님의 신적권위를 도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예레미아도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6절) 예레미아도 선지자이기 전에 백성이기에 친구와 이웃이 바벨론으로 끌려 간 것을 가슴아파합니다. ‘아멘’이라는 말은 예레미아의 비아냥거림입니다. 예레미아도 백성들이 원하는 희망의 언어를 외치고 싶은 생각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는 모름지기 진실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오늘도 자신은 선지라고 하면서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 거지가 된다고 외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정치인이나 교회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 현실입니다.
7절은 “그러나”로 시작됩니다. 이전부터 지금까지 이사야, 미가 아모스 요엘 호세아 선지자들이 반복해 했던 말이 무엇인가?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반드시 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판결이 났을지라도 지금이라도 회개하면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신다는 것입니다. 10절을 보면 예레미아가 말을 마쳤을 때 하나냐는 예레미아의 목에 걸려 있는 멍에를 벗겨서 부러뜨려 버립니다. 당시 예레미야는 마치 목걸이처럼 목에 멍에를 메고 다니며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통해서 유다 백성들의 목에 멍에를 메게 할 것을 외쳤습니다. 하나냐는 자신의 예언을 부정하고 비아냥 거리는 예레미아 앞에서 혈기를 부리고 예레미아의 목에 있는 멍에를 벗겨 버리고 그리고 소리를 높여 사람들한테 또 외칩니다. 반드시 2년 후에 돌아오리라고 합니다.
백성들은 누구의 말이 있다고 옳다고 느꼈을까요? 환호를 받고 인정을 받는 사람은 하나냐였습니다. 하나냐의 말을 들을 때에 백성들의 가슴이 뛰고 흥분이 되고 가슴 뛰었습니다.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그들이 기도 할 때 마다 하던 기도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그럴듯한 또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메시지를 전하냐는 것으로 진위를 가릴 수 없습니다. 그 말이 응해야만 참인 것이 증명됩니다. 2년이 아니고 2세대 3번의 세대가 바뀌고 70년이 걸려야 한다니 누가 예레미아의 말을 듣겠습니까? 하나님은 진리이시고 거짓과 참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아는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대로 “네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네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금년에 죽으리라”고 전합니다. 더 이상 하나냐와 논쟁하지 아니하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갑니다.(15.16절) 주신 말씀을 가지고 묵묵히 사명의 길을 가고 있는 선지자의 뒷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신석장로교회 박근상목사
오늘 말씀을 유튜브 [박근상목사]에서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희망하자
희망이 고문이 될 수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희망고문이란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처럼 주장하는 “거짓 희망”(false hope)이고, “헛된 희망”(vain hope)이다. 한때 절망이 되더라도 사실대로 말해주어서 더 큰 절망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로또를 구입하고 주말의 희망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곧 좌절을 겪곤 한다. 어느 남자가 날마다 기도했단다. “하나님, 바라옵건대 제발 로또에 걸리게 해주세요”라고 지겹도록 되풀이한다. 어느덧 하늘에서 답이 들려온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거든 계속 로또를 사라” 참 우습죠?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을 부끄럽지 않게 하신다.(롬5:5)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리시고 우리를 초대하셨기 때문이다. 희망은 기억이다... 주신 은혜를 잊지 말자. 희망은 이야기다... 말로 표현되지 않은 희망은 희망이 아니다. 미래는 생각하고 상상하고 꿈꿀 때 비로소 미래는 존재한다. 절망은 말 그대로 희망이 없는 상태다. 그러므로 희망을 말해야 한다. 우리는 봄도 잊고 여름도 잊고 살았는데 계절은 또 한번 바뀌고 있다. 이제 희망을 가져도 될까?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어느 유행가 가사가 아니라 우리의 희망을 하나님께 두고 행복을 결실하는 계절을 기대하자. 기도하자. 희망을 노래하자!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