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시편136:1-26
본 시편은 감사하라는 말과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말씀이 26번 반복됩니다. 교창 형식(antiphonal singing )으로 노래를 거듭하여 부른다고 하는 것은 이 노래가 오늘 우리의 삶 속에 현재화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점점 어려워지니 감사로 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하여 사람들에 대하여 불만이 많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본 시편을 읽으신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이때야 말로 예수 잘 믿기에 가장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것을 다 몰라도 예수 잘 믿은 것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때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체험할 수 있는 때입니다. 라벨이 작곡한 관현악 보렐로(Ravel's Boléro)라는 곡을 들으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관악기와 타악기의 소리가 아주 작은 소리로 시작하여 점점 커지다가 나중에는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169번이나 반복하다가 마지막 두 마디는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가 다 동원되어 장엄하게 꽝-하고 끝납니다. 시136절을 묵상하며 그런 음악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 주간동안 하나님께 100가지의 감사를 적어 보십시오. 100가지가 넘치면 더 적으셔도 됩니다. 나의 그 감사가 바로 시136편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혜를 깊이 묵상하고 감사하는 톤을 점점 높여야 합니다. 그러다가 절정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때, 기도할 때, 찬양할 때, 이런 모습으로 주님께 화답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십니다.(2절) 하나님은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이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통치자를 다스리시는 최고의 통치자가 주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합니다.(5절)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공기층을 충분히 만드셔서 수억의 인구가 숨을 쉬고 살아도 넉넉합니다. 외부에서 돌이 떨어져도 들어오다가 다 타 버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늘에 기압을 만드시고 바람을 만드시고 비를 만드셔서 이 땅을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충분히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빛을 만드셨습니다.(7절) 이 얼마나 다양합니까? 빛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신비합니다. 빛이 있기에 색깔이 있고 색이 춤을 주고 다양한 조명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해가 뜰 때마다 눈부신 빛을 보면서 아침마다 주님을 찬송하기를 원합니다. 밤을 보십시오. 해가지면 얼마나 캄캄한가? 신비로운 빛으로 어둠을 밝혀 주시고 저 높은 곳에 별을 주시고 그들이 자기 길을 주셔서 질서정연하게 밤을 밝히게 하셨습니다. 이 우주이 별들이 있으나 뜨거운 불덩어리이든지 차거운 돌덩어리입니다. 땅위에 물을 펴신 곳은 유일하게 지구입니다.(6절) 물속에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까? 그 수와 양을 다 헤아릴 수 가 없습니다. 끊임없이 물이 드나들게 하셔서 갯벌에 수많은 생물이 살게 하십니다. 우주에 나가서 지구를 바라볼 때 그렇게 아름답다고 합니다. 지구의 기압의 흐름들, 온대와 열대와 한대, 다양한 식물들, 지구를 덮은 파란 물 빛, 모든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지구를 유지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지셔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성취된 것입니다.(10-22절) 주님께서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은혜를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23절) 내게 허락하신 혜택들 먹을거리를 주시고 입을 것을 주시고 또 일들을 주시고 가정을 주신 것을 하나하나를 헤아리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인자하심을 묵상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BS 2TV에서 “감사합니다”라는 코너가 있었다. 이 코의 특징은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다. 개그맨 3명이 돌아가면서 감사한 일에 대하여 노래를 한다. 웃음이 터진다. 예를들면 “조회 시간에 교장 선생님 훈화말씀이 지루한데 비가 와서 감사합니다” “길을 가고 있는데 외국인이 다가와 말을 걸어서 자세히 봤더니 로버트 할리여서 감사합니다” “손도 한번 잡아보지 못한 여자 친구가 놀러 왔는데 갑자기 정전이 돼서 감사합니다” 세상에는 참 감사한 일이 많은가? 돌아가면서 감사의 노래를 불러보자.. 서서히 빠져보자..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