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가 말을하다 민22장

나귀가 말을 하다

민수기22:15-30
발락은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은 복채를 보내며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해달라고 다시 요청을 합니다. 이미 그들을 따라가지도 말고 저주하지 말라, 그들을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이라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발람은 더 좋은 조건으로 유혹하니 하나님께 다시 물어 보겠다고 말하고 밤에 그들을 재웁니다. 하나님이 이미 답을 주셨는데 또 묻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드리는 많은 기도들이 이미 답을 알면서도 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이런 발람의 모습이 얼핏 봐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발람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났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발람 이야기의 결말은 그의 꾀로 이스라엘을 범죄에 빠뜨렸고 자신은 죽임을 당합니다(31:8). 발람은 처음에는 잘 하다가 나중에 사람이 변해서 잘못된 경우가 아니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전하지 않고 단순히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고만 하였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사정이 있어서 함께 못 간다는 것으로만 보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시는 것은 겉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 있는 동기가 무엇인가를 보십니다. 뒤에 보면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았고 실제로 저주하기보다 심지어 축복하는 말도 합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막으신 것입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려고 묻는 것이 아니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위해서 다시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말려도 결국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것도 아십니다. 그래서 발람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네 마음대로 해라”는 것이지 응답이 아닙니다. 그는 모압을 가서 “하나님이 금하시니 저주할 수가 없다”라고 궁색하지만 결국은 깊은 수렁을 빠져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사탄은 한번 흔들리면 뿌리가 뽑힐 때까지 계속하여 흔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압 왕은 돈 앞에서 발람의 눈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기에 더 많은 물질을 가지고 유혹한 것입니다.  

유명한 말하는 나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발람은 아침에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사신들을 따라 길을 나섭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들고 가로 막습니다. 나귀가 길을 벗어나서 담벼락에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게 됩니다. 발이 상하게 되니 나귀를 지팡이로 더 세게 칩니다. 나귀는 보지 못해도 발람은 봐야 하는데, 정반대로 나귀가 보는 것을 발람은 보지를 못합니다. 발람의 영적인 눈이 감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십니다. 나귀가 하나님의 사자의 칼을 피하지 않았다면 발람은 죽었을 수도 있습니다. 발람은 짐승에게 책망을 받고, 짐승도 보는 것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성령의 소리를 들으며 주님과 함께 걷는 사람이 가장 안전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프랑스 파리의 한 교회에서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 헌금을 드리는 중이었다. 앞을 못 보는 가난한 사람이 무려 27프랑의 헌금을 했다. 이를 본 주위의 사람들이 깜짝 놀라 어떻게 이 많은 돈을 준비할 수 있었는지 물었다. 대답을 했다.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저녁 때 불을 켜는 비용이 1년에 27프랑 든다고 하더군요. 저는 불을 켤 필요가 없으니 1년이면 이만큼의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 저축했습니다.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예수님을 몰라 영혼이 어둡고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이 참 빛이신 주님을 만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