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넘기 민20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5월 6일 오전 09:22
- e 68
장애물 넘기
민수기20:14-29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씀을 들었으나 아무 일이 없듯이 백성을 인도하는 책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에돔의 영토 안으로 뻗어있는 ‘왕의 큰길’((King’s Highway)”)을 통과하게 되면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돔의 왕에게 그냥 지나갈 수만 있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에돔 왕은 군사를 대기 시켜 놓고 길을 막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에돔을 돌아서 홍해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돔은 세상의 가치관으로 무장한 세력입니다. 그들은 교회에 대하여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가 잘되는 것을 싫어하고 교회가 가는 길을 가로막습니다. 교회가 법을 지키고, 세상에서 섬기는 일에 앞장서지만 세상을 교회를 늘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이 가데스를 떠나 호르산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데려가십니다.(22-29절) 모세에게 아론과 그 아들 엘르아살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와 아론의 옷을 엘르아살에게 입히라고 하십니다. 아론은 그 산에서 죽고 모세는 새로운 대제사장 엘르아살 만을 데리고 산을 내려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대제사장 아론의 죽음을 한 달 동안 애도합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께서 과거에 가데스 광야에서 말씀하신대로 1세대는 광야에서 죽어가게 됩니다.
아론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주관하는 1대 대제사장이었습니다. 특히 그가 초대 제사장이 되어서 겪은 가장 큰 아픔은 두 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다른 불을 성막에 들여왔다가 죽은 일입니다. 모세보다는 세 살 위였음에도 불구하고(출6:20;7:7). 동생인 모세를 철저하게 섬겼습니다. 그는 모세의 그늘에서 그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자리에 있었으나 그 일에 만족하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아론을 귀하게 보시고 끝까지 쓰셨습니다.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누구나 다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론은 출애굽할 때에 모세의 대변인 노릇을 잘 감당했고 (출4:10-16), 아말렉과 이스라엘이 싸울 때 훌과 함께 모세의 피곤한 팔을 받쳐주어 이스라엘로 승리를 거두도록 했다 (출17:12). 하나님의 일은 지도자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돕는 동역자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옷을 입었든지 그 옷을 벗길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길을 다가가 그 일을 다 마치고 가는 길입니다. 우리도 한 시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서 쓰여지고 때가 되면 조용히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일을 주셨을 때에 아름답게 그 일을 마치고 물려주어야 합니다. 육상 경기에서 앞서 달리던 선수가 다음 주자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지체되다가 우승권에서 벗어나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면 오늘 나에게 주신 것들을 넘겨줄 준비를 하고 살아가렵니다.
부(副)로 살아가기
어느 회(會)든지 회칙을 보면 부(副)자가 붙은 직책은 “정(正)이 유고시에 대행 한다”로 되어 있다. 그러니 부는 정이 없어야 빛을 보는 자리이다. 땀 뻘뻘 흘리며 달려 가 보면 딱히 할 일이 없는 자리이다. 그러나 거기에 없으면 꼭 찾는 자리가 부(副)의 자리이다. 나는 교단 부총회장의 자리에 3년동안 있었던 경험이 있다. 이것은 아니다 싶어서 무언가 말하려고 하면 부총회장 주제에 입닥치고 있으라고 말하던 그 친구가 생각한다. 나를 여기에 세우신 뜻, 거룩한 일의 한 모퉁이는 받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살자.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