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보시옵소서 왕하 19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8월 6일 오후 02:57
- e 200
주여 보시옵소서
열왕기하19:14-28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하였지만 자신도 직접 나아가 하나님 앞에 나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도는 내가 뭘 얻겠다는 요구가 아니라 내가 겪고 있는 일들,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아뢰고 그분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일입니다.(14절) 히스기야는 앗수르왕의 편지를 펼쳐놓습니다. 편지에는 왕을 위협하고 온갖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로 가득하였습니다. 이 편지를 증거품을 가지고 나와서 구체적으로 주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어떤 자매님이 남편을 그렇게 전도하고 싶었는데 주님 앞에 나오지 않습니다. 남편은 강퍅합니다. 하루는 새벽기도회에 나오면서 남편의 옷을 하나 들고 왔습니다. 주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 제 남편의 옷을 펼쳐놓았습니다. 오늘은 옷만 가지고 왔지만 언젠가는 꼭 자기 발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답니다. 기도는 내 문제를 주님 앞에 펼쳐 놓고 아뢰는 일입니다. 기도는 미사여구를 펼쳐 놓는 언어의 유희(儒戲)가 아닙니다. 멋있는 말로 기도하려고 하기 보다는 솔직하고 담백하게 기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 보기에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 문제들이라 할지라도 시시콜콜 미주알 고주알 내어놓는 것입니다. “아시지요? 이 모든 것을 주님 보고 계시지요? 듣고 계시지요? 저의 현실이 이렇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털어놓아야 할 때 털어놓지 않으면 깊은 병이 됩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은 홀로 계신 창조주라고 그렇게 기도합니다.(15절) 히스기야는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가 얼마나 큰가를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성전에서 임재하실 뿐 아니라 성전보다 크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을 선포하면 오늘의 문제가 점점 사라집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은 곧 나무와 돌, 돌뿐이므로 멸하였을 뿐입니다.(18절) 자기가 정복했던 땅에 가서 신나게 부수고 깼던 것은 그것은 생명이 없는 나무를 쪼개고 돌을 깬 것뿐이요 쓰레기를 치운 것 뿐이었습니다.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것을 선포합니다.
앗수르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순전한 처녀와 같은 예루살렘을 멸시했습니다.(21.22절) 귀하고순결한 딸을 능멸하려고 하는데 아버지께서 어찌 그냥 두시겠는가? 오만하고 교만한 앗수르의 코를 갈고리에 꿰고 입에 재갈을 물려서 오던 길로 끌어내시겠다고 하십니다.(27-28절)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나의 문제가 뭡니까? 그것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위기 때는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가 기도할 때입니다. 무엇을 구할지 모를 때에 먼저 주님을 찬양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우리를 평강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가 문제를 펼쳐놓고 주님 앞에 엎드릴 때 하나님은 그 문제를 보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를 구원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펼쳐 놓다.
히스기야는 편지를 주님 앞에 펴 놓음으로써, 자신이 혼자서는 그 상황을 처리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 위협을 하나님께 넘겨 버린다. 이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강력한 표현이다. 역경에 직면할 때 거룩한 인도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 주는 강력한 모범이다. 두려움도 그리고 기도의 결과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을 지금도 영감을 주고 있는 역동적인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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