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내가그니라 막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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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니라

마가복음14:53-65예수님은 마치 짐승을 잡아서 죽이기 위해서 끌고 가듯이 끌려 가셨습니다.(53절)  전직 대제사장이며 유대교의 실세인 안나스에게 갑니다.(요18장 13절) 거기서 1차로 심문을 하고 다음 2차로 끌려 가신 곳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입니다. 이 사람은 안나스의 사위입니다.(마26장 57절) 거기에는 대제사장뿐 아니라 장로들, 서기관들이 다 모여서 기다립니다. 이렇게 야간에 공회원들이 다 모여 있다는 것은 상황이 이례적인 일입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신문 장면의 상당 부분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공회에 의해서 새벽에 불법 재판을 하게 됩니다. 당시 사형에 관련한 재판을 할 때는 밤중에 재판을 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모인 것입니다. 그들의 전통에 의하면 이 재판은 불법인 것입니다.

그 다음에 빌라도에게 넘깁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재판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 대한 정보를 이미 손에 쥐고 있었고 재판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종교 문제고 동족의 문제이니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해결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의 왕인 헤롯에게 보내게 되어 집니다. 예수님을 떠맡은 헤롯은 예수님을 존경하며 한편으로는 예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사람인가 궁금했고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기 앞에 서 있는 무능력하게 앉아 있는 예수를 보면서 헤롯은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컷 조롱했습니다. 다음에 빌라도에게 또 돌려보냅니다.(눅23:7-9절) 빌라도는 예수님을 더 이상 보낼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하는 판결을 내리고 손을 씻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나는 책임이 없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내어 놓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의 제자들 조차 다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딱 남았는데 그가 베드로입니다. 그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멀찍이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결국 구경꾼이 되어 버렸고 나중에는 배반자가 됩니다. 공회는 가짜 증인을 고용해서 세웠으나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했습니다.(56절) 신문이 진행되지 못하자 직접 대제사장이 가 묻습니다. “당신이 찬송을 받을 이의 그리스도인가”(61절) 그동안까지 대꾸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던 예수님께서 입을 열어 “내가 그니라” 즉 자신이 메시아임을 인정하십니다.  

대제사장이 옷을 찢으며 어쩔 줄 몰라 하였지만 주님이 계속하여   “인자가 그 인자가 그니라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는 것과 그리고 영광 가운데 오는 것을 네가 보게 될 것이다.”(62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세상을 심판할 자임을 분명히 밝히고 계십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이런 소망이 있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것들을 갚아주시는 때가 있음을 믿습니다. 또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때가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하인의 손에 넘겨주게 되고 온갖 수모를 당하십니다. 

기도하는 제이콥
남북전쟁이 벌어지기 전 메릴랜드 주에는 ‘기도하는 지에콥’으로 무영한 노예가 있었다. 그는 일을 하다가 틈틈이 기도를 하곤 했다. 선더스라는 아주 잔인한 주인은 제이콥에게 다가가 총을 겨누며 당장 기도를 그치라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콥은 차분히 기도를 마치고 주인에게 말하기를 “내가 죽으면 주인이 손해이죠. 이 육신은 주인의 것이지만 제 영혼은 주님의 것입니다.” 조금도 겁내지 않는 그 모습이 기가 질린 주인은 다시는 제이콥을 건드리지 않았다.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라는 진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것을 견져낼 수 있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박근상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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