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라나다막6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1월 17일 오전 08:35
- e 557
안심하라 나다
마가6:45-56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보냅니다. 누구에겐가 쫓기듯이 제자들을 억지로 배에 태우고 그곳을 떠나게 하신 이유는 떡을 얻어 먹은 군중들의 관심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속에서도 세속적인 야망이 꿈틀 거리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은 일단 제자들과 군중들을 분리시키고 군중들을 해산시키십니다. 제자들을 바다 건너편으로 황급히 보내십니다.
군중들의 환호를 뒤로 하고 제자들까지도 멀리 보내고 홀로 산으로 올라가 기도하십니다. 성부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가지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신 뜻과 자신이 갈 길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살다 보면 내가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일하는가? 내가 잘 가고 있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드는 그 시간에는 주님을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만일 예수님이 세상의 왕이 되신다면 예수님의 사역을 실패로 끝이 납니다. 주님이 나를 붙잡고 계신데 나도 주님을 붙들고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리라고 결심합니다.(빌3장) 세상이 나를 인정할 때 하나님이 내게 하락하신 사명에서 벗어나 굴절된 삶을 살지 말고 사명이 이끌어 가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에녹처럼 끝까지 주님과 동행하다가 주님을 부르시면 그 날 곧바로 주님께 가야 합니다.
제자들이 탄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풍랑을 만납니다. 힘겹게 노를 저어 보지만 맴맴 돌뿐 벗어나지 못합니다. 배는 이미 기울기 시작했거 좌초의 위기에 놓입니다. 그런데 기도하시던 예수님이 제자들의 풍랑을 만나 고생하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계셨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캄캄한 밤에도 우리를 보고 계시다는 것을 .. 이런 예수님의 모습에서 제사장의 중보기도를 생각나게합니다. 주님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그냥 앉아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며 알고 계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며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평안할 때에는 보이지 않던 주님이 고통속에 있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 있을때에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분명히 볼 수가 있습니다. 배를 채워 주는 떡의 문제가 아니라 구원의 문제가 절실한 것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계지 않으신가요? 욥은 하나님은 자신이 가는 길을 오직 하나님이 알고 계심을 믿기에 극도의 고난을 겪으면서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더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기대했습니다.(욥23:10-12)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탄 배를 지나가려고 하셨습니다.(48절). ’‘지나가다”라는 단어는 구약에서 자주 하나님의 신현(新峴theophany) 즉 하나님이 인간의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출33:19.22, 왕상19:11) 욥9:8.11) 마가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지나가시려고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움에 빠져 있는 그들에게 다가오셔서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 말라!"(50절) 고 하십니다. 살다가 힘든 일을 겪을 때에 마음이 캄캄해집니다. 밖에는 태양이 빛나고 푸른 하늘이 창밖에 가득한데 창문이 캄캄해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상황속에서 빠져 나와서 주님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주님을 만나게 하고 새롭게 주님을 알게 됩니다.
어느 고백
교회에 등록한 후 어느 날 남편이 <여행가이드> 라는 책을 사왔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사진들로 가득 찬 이 책을 보면서 일요일마다 한 군데씩 찾아가기로 했다. 남편과 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인 일영(경기 양주)에 도착하여 하루를 보내고 저녁 늦게 밤 기차를 탔다. 피곤한 아이들은 남편과 저의 무릎을 각각 베고 잠이 들었다. 어디쯤인지 알 수 없으나 차창 밖에서 구슬만한 돌이 제가 내다보고 있던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저의 관자놀이를 쳤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남편과 아이들은 유리 파편이 아니라 고운 유리가루를 하얗게 뒤집어 썼다. 두께 1㎝가 넘는 유리를 박살낼 정도의 힘으로 날아온 돌멩이에 맞았는데 놀랍게도 아무 상처도 입지 않았다. 그때 그날이 주일인 것이 그때 생각났다. 그 후부터 하나님의 사랑에 붙잡힌 과천으로 이사 와서 교회중심의 신앙생활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