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의 말씀이 없으면 잠29장

계시의 말씀이 없으면 잠언29:15-27
 부모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들을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교육할 책임이 있습니다.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부모는 자녀들이 그릇된 길로 갈 때 적절한 책망과 징계를 통해서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15절).어렸을 때 자녀들이 잘못하면 그때 바로 잡아주는 게 좋습니다. 유연성이 있을 때, 부모의 권위가 확실할 때, 그때 잘못한 일에 대해서 선과 악에 대해서 분명하게 바로잡아 주지 못하면 자라나서 큰 실수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네 자식을 경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내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16절) 자녀 교육에 성공한 부모는 조금 부족한 것이 있어도 인생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 교육에 실패한 부모는 자신이 아무리 잘 살았다고 할지라도 자녀로 인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부모만큼 자녀를 사랑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오로지 사랑으로만 교육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밖에 누가 있겠는가? 그래서 자녀에게 징계를 가하는 것이 비록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나중에 큰 근심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계하고 바로 세워주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의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18절) 묵시는 '하존'인데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선지자들을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 영어 번역에는 “예언적인 환상.꿈” (prophetic vision), “계시” (revelation), “예언” (prophecy) 으로 되어 있고 한글 번역에는 “계시”로 되어있습니다.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삼상3:1)" '이상'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계시를 의미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에는 하나님의 이상과 계시가 풍성하게 주어졌습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현실에 안주하기 시작하면서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계시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방자히 행하거니와'에 해당하는 '이파라'의 문자적인 뜻은 '벌거숭이가 되다', '멸망하다', '사라지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멋대로 행하기 시작했고 이방의 지배를 받는 수치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가진 비전을 가지면 그 사람은 그 꿈, 그 비전 때문에 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은 형통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18절)."  이상이 사라진 시대에도 율법을 사랑하고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사 시대에도 사사들과 룻과 보아스, 그리고 사무엘과 같은 사람은 말씀을 귀히 여기고 순종했습니다. 사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억압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했습니다. 보아스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실천했으며, 사무엘은 여호와의 이상을 따라 타락한 이스라엘을 구원했습니다. 율법을 멸시하고 지키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시가 없음으로 망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는 사람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므로 형통합니다.  


비전(vision)이 없으면 망한다? 
잠29장 18절의 ‘묵시’를 영어 킹제임스역의 “vision”이라는 번역을 인용하여 '비전' (vision)이 없으면 망하기에 꿈을 가져야 산다는 설교를 많이 한다. “묵시”로 번역된 히브리어 카존 (חָזוֹן)은 계시를 뜻한다. 설교자가 다양한 역본을 대조하지 않고 폼나는 메시지, 희망을 선포하기 위하여 vision을 강조한다. 강렬하고 매우 선동적인 메시지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의도 보다는  인간들의 꿈을 이뤄나가기 위한 수단과 방법으로 전락한다. 거룩한 욕망과 세속적인 꿈을 버무려서 연말과 새해에 이런 류(類)의 멋진 메시지를 던지지 말자. 알고서도 그랬다면 거짓 선지자들이 하는 일일 것이다. 
-오늘아침-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