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 행24장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 
사도행전24:10-23
 더둘로의 그러한 거짓 고발에 대해 바울이 반박하고 변호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10절) 바울은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있다고 총독의 권위와 존재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부하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벨릭스에게 바울은, 재판장답게 정의롭고 바른 판결을 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시합니다.  

바울은 더둘로가 고소의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나는 예루살렘에 올라온지가 12일 밖에 안되는데...”(11절) 바울이 벨릭스 총독의 법정에 선 그날은, 그가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고 예루살렘에 도착한 지 12일 정도 된 날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인 야고보를 만났고, 다음 날부터 야고보와 리더들의 권면에 따라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의 결례를 시작하여 7일째 되는 날 마치고 나오다가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바울을 잡아 죽이려 했습니다. 상황을 모르는 로마 천부장 루시아가 바울을 잡아서 로마군 안토니오 요새 안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천부장은 두려워하면서 8일째 되는 날 바울을 유대인들의 산헤드린 공회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9일째 되는 날 바울에 대한 유대인들의 암살 음모를 바울의 조카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날 밤 즉시 바울을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에 있는 총독 벨릭스에게로 보냅니다. 그 다음 날인 10일째 되는 날 가이사랴에 도착한 바울은 그날부터 헤롯 궁에 갇힙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지 13일째 되는 날 총독의 법정에 서게 된 것입니다.

 어떤 폭동이나 반란을 계획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누가 들어도 바울의 말이 맞습니다. 바울은 “누구도 선동한 적이 없다 고소할 것이 있다면 반대자들을 앞에 세워라”고 합니다. 그들에게 증거를 대보라고 요구합니다. 자신이 예루살렘에 간 것은 성전에 예배하러 간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바울은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16절)고합니다. 일을 잘하는 목회자가 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성직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웅변에 있지 아니하고 거리낌이 없는 양심을 볼 때에 입니다. 벨릭스는 바울의 그런 모습에서 감동을 받고 당당한 바울을 보며 죄가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재판을 마치고 총독은 바울에게 자유를 주고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합니다. 총독의 명으로 20여 년의 사역 가운데서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답답해 하거나 조급해 하지 아니하고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서야 로마로 갈 것을 믿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벨릭스는 바울이 전하는 도에 대하여 유대인들보다도 더 자세히 들었습니다.(22절) 바울이 말하는 예수가 누구며, 부활이 무엇이며, 생명이 무엇이며, 영생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빅 픽처(big picture)를 그려라
“빅 픽처(Big Picture)란 ‘어떤 문제나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빅 픽처가 있다면 흔들림이 있어도 길을 잃지 않는다. 바울의 빅 픽쳐는 로마였다. 하나님의 생각대로 살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빅 픽쳐는 이 세상에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하나님이 주신 각자의 답이다. 빅 픽처는 누구와 같을 필요도 없고, 누군가의 것을 베낄 필요도 없다. 자유(自由)는 스스로(自)의 이유(由)로 걸어가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인생의 큰 그림, 빅 픽처를 찾아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삶을 산다. 인생에 대한 큰 그림을 보면 삶이 불꽃처럼 타오른다. 큰 그림을 먼저 그리면, 작은 실수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 그림을 그려낸다. 쉬지 말고 가면 된다. 쉬지 말고 하면 된다. 오늘이 그 날이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