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그들을 괴롭히지말라 행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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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괴롭게 하지 말라  
사도행전15:12-29
예수를 믿는 사람이 할례를 받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격론을 벌인 후에 야고바가 결론을 맺습니다. “듣더니...말을 마치매”(12.13절)  회장인 야고보는 누구의 입도 막지 않고 무안을 주지 않고 모두의 말을 다 듣고 사람들이 말을 다 마치매 비로소 입을 엽니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말할 때에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내가 말하는 내용 나 이미 다 알고 있어'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어' '너 내 말부터 들어' 상대방의 말을 듣기 전에 자기주장 부터 내세우는 것은 미숙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이런 저런 일로 우리는 늘 갈등합니다. 이럴 때에 양쪽이 팽팽히 맞서면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한 쪽에서 힘을 빼면 됩니다. 힘을 빼는 마음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지금 같으면 웃을 수 밖에 없었으나 그때는 할례 문제가 심각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바나바와 바울의 손을 들어주며 선교의 장애물을 없도록 하기 위하여 서로 힘을 빼야 하는 몇가지만을 제시합니다.  

야고보는 논쟁의 결론을 맺으면서 네 사항을 요구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20절) 유대인들에게는 금기 사항이었으나, 당시 이방인 신자들은 큰 죄책감없이 관습적으로 이 일들을 행해 왔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개종한 이방인일지라도 유대인들이 혐오하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여전히 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기므로 이 조항만은 지켜 줄 것을 당부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을 중심으로 율법을 가르치며 배웠는데, 모세 율법에서도 금지된 사항이었습니다(21절). 즉 서로에게 덕을 세우기 위해, 나아가 신앙생활에 가침돌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자는 취지로 내어 놓은 합의안이었던 것입니다.  

“내 의견에는..” 이 말은 그가 아마도 회의의 사회자로서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의견”은 모든 의견을 듣고 예언의 말씀을 근거로 합의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합의안이라는 말은 그 시대에 특수한 상황에서 내린 야고보의 결정이었던 것입니다.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이 예수를 믿고 돌아 올 때에 멍에를 매게 하지 말라”(19절)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괴롭히는 일이 생깁니다. 기존 신자들이 처음 믿는 초신자를 괴롭히기가 쉽습니다. 예수 안에서 자유를, 예수 안에서 구원의 기쁨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긋 지긋해서 교회를 떠나갑니다. 교회에 와서 진짜 복음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지긋지긋해서 떠나가는 것입니다.  

야고보의 결정에 바울이 얼마든지 불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야고보가 내어 놓은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신학적인 입장이나 본질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자기 이론을 굽히지 않는다면 3차 4차 회의를 해야할 것입니다. 끝까지 양보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분열의 길을 걸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갑니다. 기억해야할 말이 있는데 “성령과 우리는...” 이 모든 일들 중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결정되었다는 믿음입니다.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 되리라”(28절) ‘잘되리라’ 이것을 순종하면 교회가 평안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들으면 풀린다
 많은 문제의 뿌리에는 충분히 듣지 않음으로 오는 오해가 있다. 인생은 듣기부터 시작되었다.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에 부모의 목소리를 듣었다.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먼저 듣기부터 하였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음악을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음악이 좋아진다. 듣는 것을 싫은 사람이 어찌 음악을 하겠는가? 이스라엘에 기도 생활에서 중심이 되는 쉐마도 '들으라'로 시작된다. 믿음도 들음에서 난다. 아무리 지혜로워도 잘 듣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결론을 내린다. 지혜가 부족해도 잘 들으면  지혜로운 결론을 낼 수 있다.  
-오늘아침-  [박근상매일성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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