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인정한 사울 삼상24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3월 17일 오전 09:17
- e 632
패배를 인정한 사울
사무엘상24:6-22
‘원수를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누구를 원수 삼으면 그 사람에게 매어서 삽니다. 자나 깨나 그 사람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개인의 삶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기쁨도 풍성함도 여유로움도 잃어버리고 여유가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것은 희생과 수고가 따르지만 행복합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활력이 넘치고 여유가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하소연합니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사울을 주요 왕이요 아버지라고 부르며 아직도 충성스러운 신하로 가족의 일원으로 사울의 양심에 호소합니다. 그러자 사울이 눈물까지 보이며 ” 내 아들아..“라고 부릅니다. 이 장면만 보면 사울이 다윗을 만나고 싶어서 찾아다닌 것처럼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로 잠깐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울이 잠시 마음을 열었습니다. 진실함이란 감동을 줍니다. 원수를 굴복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따뜻한 태양 볕 아래 얼음이 녹듯이 그 마음이 녹아집니다. 사울은 지금까지도 다윗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이새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다윗이라는 이름조차도 싫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윗의 앞에 선 자신이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네가 나보다 의롭다”(17절) 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울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하나님이 나를 너에게 나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도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나에게 선하게 대해주었다. 어찌 나를 살려서 보냈는가? 나에게 보여준 선한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이 갚으시기를 원한다. 나는 네가 왕이 될 것으로 안다. 그리고 네가 왕이 되면 이스라엘이 더 견고하게 설 것을 또 나는 알고 있다. 지금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네가 왕이 되면 내 자손과 나의 이름을 완전히 없애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사울은 다윗이 좋은 왕이 될 것을 알고 있었고 나라가 더 좋아질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지금 사울이 자기 후손을 다윗에게 부탁하는 이유는 부탁을 들어주고 지켜줄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원수라도 믿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서 너희를 악행 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의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벧전2:12절) 이방인들은 예수 믿는 사람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교회를 핍박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향해서 좋지 못한 말들을 함부로 늘어놓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지속적으로 선한 일을 행하고 일관된 태도로 선한 행동을 보여줄 때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비방했던 일을 부끄럽게 생각게 됩니다.
다윗은 잘 기다리며 모든 것을 이룬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를 앞세우지 않았고 먼저 하나님께 묻고 행했습니다. 단 칼에 사울을 제거하면 10년 이상 빨리 왕이 될 수가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조급하게 지름길을 택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세우시기까지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 속에서 인도하시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서두르지도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입으로 욕을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저 사람은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됩니다. 거짓된 세상 속에서도 믿을 만한 사람은 그리스도인 밖에 없다라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이 권세가 있고 복음 앞에 무릎을 꿇게 되어집니다.
섭리(攝理) 신앙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서를 보면 “섭리란, 하나님의 전능하시고 항상 존재하는 능럭입니다. 이 능력으로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모든 피조물들을 붙드시고 다스리십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나무의 잎새들과 들풀과 비와 가뭄과 풍년과 흉년, 먹을 젓과 마실 것, 건강과 병과 부요함과 가난 등 이 모든 것들이 우연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성적인 자비로운 아버지의 돌봄의 손길로부터 우리에게 온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일이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의 손안에 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아무것도 우리에게 우연히 일어나는 것은 없다고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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