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알현(謁見)하다 창세기41:1-16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10월 27일 오전 10:09
- e 722
왕을 알현(謁見)하다
창세기41:1-16
요셉은 술을 맡은 관원장에게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다 말하고 “당신이 잘되거든 나를 생각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요셉은 2년을 기다렸으나 술 맡은 관원은 요셉을 까마득히 잊었습니다. 전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다양한 때를 주셨고 때마다 아름답게 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인간들이 측량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자유의 몸이 되는 꿈도 꾸었을 것입니다. 보고 싶은 동생과 아버지를 생각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해가 두 번이나 지나도록 소식이 없으니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요셉은 결코 낙하산 인사를 통하여 벼락 출세한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훈련을 받고 준비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럴 때에 눈에 보이는 사건이나 사람만 보지 말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바라봐야 합니다. 요셉이 옥에서 풀려나서 왕을 만나기까지 13년이 걸렸습니다.
만 2년후에 바로가 꿈을 꾼 내용으로 시작됩니다.(1절) 바로의 꿈의 내용은 첫 번째 꿈은 나일강에서 살진 소가 일곱 마리가 올라와서 열심히 풀을 뜯는데 나중에 강에서 바싹 마른 소가 일곱 마리가 올라옵니다. 나일강은 애굽 사람들에게는 어머니이자 신이었습니다. 그러니 강에서 올라온 소가 살진 소를 잡아먹는 끔찍한 꿈이었습니다. 두 번째 꿈은 아주 충실한 일곱 이삭이 올라옵니다. 이삭은 농사의 신을 의미합니다. 나중에 마른 이삭이 올라오더니 충실한 이삭을 삼킵니다. 불길하고 흉측한 꿈이었습니다, 애굽의 매우 중요한 두 신과 연관이 된 꿈이었습니다. 제왕의 꿈은 한 개인의 꿈과는 달리 나라의 미래에 징조가 될 수가 있습니다. “바로가 깬즉 꿈이라”(7절) 이 말은 “보라 꿈이었다”라는 뜻입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는데 진짜 현실인 줄 알았는데 꿈이었다는 것입니다. 너무 생생하여 잠을 자지 못하고 걱정합니다. 나라에 무슨 변고가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빠집니다.
왕은 누군가가 꿈을 해석하지 않으면 바로는 쓰러질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쯤 되고 나니 술 관원장이 2년 전에 감옥에서 겪은 일을 회상합니다. 노예 출신인 요셉의 이야기를 꺼내니 왕이 요셉을 보고자 합니다. 14절에 “이에” “보내어” “부르매” “급히” “내놓은지라” “곧‘ ”깎고“ ”입고“ ”들어가니“ 많은 동사와 부사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매우 긴박하게 진행된 일입니다. 요셉이 히브리인이냐 노예냐 무슨 죄로 감옥에 와 있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옥에 있는 요셉에게 신속하게 준비를 시켜서 왕에게 나갔습니다. 세상과 오랜 세월동안 단절되어 있다가 깨끗하게 면도하고 수염을 깎고 왕과 첫 대면을 합니다.
요셉이 왕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이 꿈을 풀어 주실 것입니다. 왕이여 너무 조바심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셉은 이미 예전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정금과 같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30세에서 110세에 죽을 때까지 그의 입에서 분노에 찬 말을 하거나 원망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총리대신이 된 후에도 자기를 잊고 있었던 관원에게 책망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답을 아는 자가 아닙니다”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하나님이 답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요셉의 순전한 인격(intergrity)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욥은 이 시간이 자신에게 황금 같은 기회라고 생각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었습니다.(16절)
책임을 지는 지도자
2차 대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준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영웅 아이젠하워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있다. 그는 이 작전을 수행하면서 성명서를 하나가 아니라 두 개를 만들었다.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발표된 것은 "내 모든 부하 장병들의 선한 신념과 용기와 충성에 의해이 작전은 성공을 거둘 수가 있었다."라는 것이다. 끝까지 발표되지 않았던 다른 성명서는 졌을 때를 대비해 만든 것이다. 거기에는 “모든 부하 장병들은 의무와 충성을 다했지만 지휘관인 내 잘못으로 인해 작전이 뜻대로 되지 못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아이젠하워는 성공은 다른 사람에게 실패는 자기의 책임으로 돌리는 멋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에 한 번이 아니라 재선이 될 수 있었다. 기억하자.
-오늘아침- 유튭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