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야 할 숙제 창세기32:1-12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10월 10일 오후 12:15
- e 767
풀어야 할 숙제
창세기32:1-12
야곱은 20여년의 하란 생활을 끝내고 그곳을 떠납니다. 야곱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곳에는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보기에는 금의환향 같지만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그때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납니다.(1.2절) 약속하신 땅으로 가는 길에는 주님께서 지켜 주시겠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심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머릿속에는 에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야곱은 에서에게 매우 잘못하였고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간다고 저절로 해결된 문제가 아니고 풀어야만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 들은 마지막 말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너를 죽이겠다" 말이었습니다. 야곱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지금 에서의 반응입니다.
야곱은 에돔 들에 있는 에서에게 사람을 보냅니다. 전하기를 자신이 그동안 외삼촌 집 라반의 집에서 지냈으며 지금은 많은 남녀종들과 짐승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아버지의 유산을 차지하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야곱은 에서를 “내 주”라고 부르며 예를 갖추어 겸손한 태도를 보입니다.(4.5절) 나이 차이가 10살 20살 차이가 나는 형도 아닌 쌍둥이 형을 주라고 부를 만큼 야곱은 절박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에서의 반응입니다. 에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그저 부하들 400명을 데리고 야곱을 만나려고 출발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6절) 10명이 아니고 400명이 온다고 하니 전쟁하러 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야곱의 말이나 행동이 에서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난 네가 싫어. 뭐가 싫냐고? .그냥 네가 웃는 게 싫고, 네 의도대로 되는 게 싫어. 난 널 죽일 거야. 손해가 나도 상관없어." 하나님의 사자가 함께 하고 있으나 야곱의 눈에는 에서만 눈앞에 있습니다.
문제를 덮는다고 문제가 저절로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숨겨진 문제가 20년 만에 다시 고개를 내밉니다. 사탄은 죽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소하고 죽을 때까지 그늘에서 살도록 두렵게 만듭니다. 인간관계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 어려운 것입니다. 가정생활도 사회생활도 교회생활에서 틀어진 것을 일방적으로 풀 수가 없습니다. 나는 괜찮다고 할지라고 상대가 받아 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야곱은 아스라엘 땅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다듬어져야 하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야곱은 재산을 절반로 나누어 먼저 보내고 야곱은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는 이십년 동안 이렇게 절박하게 기도한 적이 없었습니다. 먼저 그동안에 감당할 수 없는 은혜를 받았음을 고백합니다.(10절) 기도할 때에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찾아내시고 입을 열어 고백하십시오. 잔뜩 화가 난 것처럼 잔뜩 섭섭한 것처럼 입을 열어 달라고 하지 말고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 내 가족과 이웃과 성도들에게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지 .. 감사를 하나님께 먼저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언약을 맺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구해야 합니다.
지금 야곱의 기도는 살려 달라는 기도입니다. 죽게 되었다는 기도입니다. 위기를 맞을 때에도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구체적으로 끄집어내고 구체적으로 감사하십시오.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혹시라도 야곱과 같은 그런 처지에 있지 않은가? 답답하신가? 두려우신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반드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아가면 길이 열리게 됩니다.
말과 글
심령을 죽이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사역은 땀 흘려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입술을 가지고 있으면 사역의 그릇은 좁아지게 된다. 농담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악의적인 말은 본인도 실수로 한 말이 아님을 자신이 잘 안다. 비꼬고 비난하고 빈정거리는 말은 사람의 심령을 죽인다. 말을 조심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권위를 가질 수 없다. 글은 말과 같으면서도 말보다 훨씬 오래 남는다. SNS 활동은 양날의 칼이다. 글을 잘못 남기면 사탄이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다. 쓰레기의 악취를 남기지 말고 남기려면 항상 따뜻한 격려의 글을 쓰고 사탄에게 어떠한 빌미도 주어선 안 된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