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안에 지체들
고린도전서12:12-20
교회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붙은 한 지체가 되었기 때문에 우월하거나 열등할 수 없습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의지합니다. 서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몸의 한 부분이 아프면 온 몸이 고통스럽습니다. 자동차는 1만 3천개, 비행기는 3백만 개, 우주선은 5백만 개의 부속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몸속의 세포는 60조 개나 되고 혈관 길이는 지구 세 바퀴 둘레에 해당하는 12만 킬로미터이고 몸안에 있는 유전자의 DNA의 길이는 태양과 지구사이는 40회 왕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교회는 교파가 많고 교회가 많지만 본질적인 우주적인 예수그리스도의 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왜 하나이냐 하면 머리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외계손증후군’((Alien Hand Syndrome)이라는 희귀병이 있는데 예를 들면 오른손으로 와이셔츠를 입고 단추를 채웠는데, 갑자기 왼손이 단추를 풀고 와이셔츠를 벗어버립니다. 자기의 의사와 상관없이 손이 움직여져서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끔찍한 일도 발생합니다. 몸은 오로지 머리의 통제안에서 움직여져야 하는 것처럼 교회도 주님의 지배를 받아야 건강한 교회입니다. 신앙적인 강조점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하나의 몸안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앞에 있는 교회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옆에 있는 교회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모르는 교회를 지나가면서 축복하셔야 합니다. 각 지체가 다 독립적이지만 몸에서 분리 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각 사람이 다르고 역할이 다르다 할지라도 ... 분리할 수가 없는 이유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14절)
몸인 교회에서 어떤 이는 눈, 어떤 이는 귀, 어떤 이는 코, 어떤 이는 입과 같은 존재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만드셨습니다. 각 지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선수가 되는 것처럼 자신의 역할을 잘 할 때에 자신의 가치도 교회의 가치도 높일 수 있습니다. 각 지체가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면서 교회를 섬기면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그러므로 어느 지체도 '쓸모 없다'고 말 할 수 없는 것은 그 지체가 없으면 장애가 있는 몸이 되고 맙니다.(21절) 손흥민 선수가 아무리 뛰어나도 볼을 차도록 배급해주는 선수가 없으면 골을 넣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몸은 약해 보이는 부분들을 더 세심하게 돌보고,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부분을 더 꾸며 주고 연약한 부분을 더 소중하게 다룹니다.(24절) 약하지만 충분히 자기의 역할을 하도록 다른 지체가 도와줍니다. 몸에는 눈에 띄지 않고 약한 부분이라고 해서 쓸모 없다고 잘라 버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21절) 덜 귀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나 덜 예뻐 보이는 부분들을 더 가꿔주고 꾸며주고 보기에 좋도록 배려해주어야 합니다.
“몸을 고르게 하여”(24절) ‘고르게’ 한다는 말은 몸의 각 기관들이 잘 결합하여 튼튼한 조직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귀중함을 더하게 하사”(24절) 라는 말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어서 몸을 고르게 건강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몸된 교회의 지체에 대하여 말을 마치면서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13장에 나오는 사랑에 대한 예고입니다. 더욱 큰 은사 또는 가장 좋은 은사가 따로 있다는 말이 아니라 사랑으로 은사가 사용되면 더욱 큰 은사가 되고 가장 좋은 은사가 된다는 말입니다.
사랑은 작은 불씨처럼
미국필라델피아 한 교회에서 일어난 실화이다. 주일학교가 갑자기 부흥이 되어서 교실이 비좁게 되고 교사도 이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때부터 이 소녀는 페니를 모으기 시작하였다. 더 많은 교실을 가진 교회 건물을 짓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 소녀는 2년 만에 갑자기 죽고 말았다. 유품 정리를 하던 중에 페니 57개와 큰 주일학교 교실을 짓고 싶다는 소원이 적혀 있었다. 이 소식이 담임목사님인 러셀 콘웰에게 알려지고 주일 예배시간에 소년의 뜻을 전하자 한 부동산 중개업자가 감동을 받고 자기 땅을 내어 주었다. 땅 값은 57 페니만 받고 소녀가 산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신문 방송으로 전해지고 모금이 되어 3,300명이 앉을 수 있는 성전과 많은 교실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템플대학이 세워지고 선한 사마리아 병원이 세워졌다. 대학의 한 방에는 지금도 그 소녀의 사진이 걸려 있다고 한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